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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IT업계에 부는 ‘인공지능’ 열풍

[디지털] IT업계에 부는 ‘인공지능’ 열풍

기사승인 2017. 04. 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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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전자업체들이 스마트폰 및 가전제품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하는 추세다. AI 기술 개발에 힘을 싣는 등 핵심기술 확보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발빠른 행보에 나선 것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전자업체들이 스마트폰 및 가전에 AI 플랫폼 구축에 한창이다. 가전 및 스마트폰에 명령을 내리면 이를 인식한 뒤 수행해내는 기능의 제품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인공지능 역량 키우는 삼성·LG
삼성전자는 ‘갤럭시S8 시리즈’ 공개와 동시에 AI 비서 ‘빅스비’를 선보였다. 빅스비는 음성인식을 비롯해 이미지 검색, 외국어 번역 기능까지 갖췄다.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해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평이다. 한 판매점 관계자는 “번역 기능의 경우 문서를 촬영한 후 원하는 영역을 선택하면 스마트폰 하단에 번역된 내용을 띄워 주는 식”이라며 “한국어, 영어를 비롯해 총 51개 언어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LG전자도 G6에 번역부터 스마트홈 기기 제어까지 가능한 AI 플랫폼 ‘구글 어시스턴트’를 적용했다. 원격 애프터서비스(AS) 등 인공지능을 활용한 편의기능도 대거 탑재됐다. 다만 G6에 탑재된 구글어시스턴트의 한국어 지원 시기가 불분명해 아직까지는 국내 사용률은 미미하다.

아울러 삼성전자와 LG전자는 AI 기능이 탑재된 ‘가전의 원년’을 선언했다. 삼성전자는 자사 AI 플랫폼 빅스비를 전 가전에 연동할 계획이다. 최근 출시된 가전 가운데 패밀리허브 냉장고 신제품에 가장 먼저 탑재될 예정이다. 패밀리허브 터치스크린에 “하이 삼성” 한마디로 음성인식 서비스를 실행시킬 수 있어 집안의 가사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한다. LG전자도 에어컨을 시작으로 AI 탑재 가전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에 뛰어든 국내 스타트업…대기업과 협력모색.
국내 스타트업도 AI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서비스 확보에 한창이다. 대기업과의 협업 사례도 점점 늘고 있다.

AI 스타트업 마인드셋은 지난해 넷마블 자회사 IGS는 지난해 마인드셋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전화나 이메일을 통한 고객 응대 방식에서 실시간으로 고객들을 응대할 수 있는 ‘마인드봇’으로 소비자 편의성을 높인 것이다. 마인드봇은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총 4가지의 언어로 고객응대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 다른 스타트업 플런티도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리플라이’ 기능으로 답변을 예측하는 등 대화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플런티는 지난해 9월 삼성전자의 인큐베이션 프로그램 ‘크리에이티브 스퀘어’에 최종 선정됐다. 1억원 가량의 지원금을 지급받았을 뿐 아니라 삼성전자 서울 R&D캠퍼스에 입주해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와의 공동 개발을 위한 커뮤니케이션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KT경제경영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AI 시장 규모는 2020년 11조1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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