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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펀드 수익률 하락, 유가반등 언제?

원유펀드 수익률 하락, 유가반등 언제?

기사승인 2017. 04. 2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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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의 변동성이 최근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 확대되면서 원유에 투자하는 펀드상품의 수익률 역시 최근 오르는 모습을 보이다 다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5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전일인 24일 기준 국내 원유펀드는 인버스형을 제외하면 지난 1개월을 기준으로 좋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TIGER원유선물 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원유-파생형)과 삼성WTI원유특별자산투자신탁 1(WTI원유-파생형)(A) 같은 상위권 원유펀드의 수익률은 4%를 훌쩍 넘겼고, 같은 기초자산에 투자하는 펀드들도 4~5%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기간을 최근 1주일로 좁히면 상황은 달라진다. 1개월 기준 4~5%대 수익률을 내던 원유펀드의 수익률은 모두 -4.8~-6%의 수익률로 반전한다.

전문가들은 이렇듯 길지 않은 기간 동안 국제유가가 하락하며 배럴당 50달러를 밑돈 배경으로는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와 감산에 대한 러시아의 의중이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하면서 유가는 오는 6월부터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국제유가의 반등은 국내 원유펀드의 대부분이 기초자산으로 삼고 있는 경제 유종인 WTI와 직결되기 때문에 6월 이후 성수기를 맞은 국제유가의 점진적 상승은 원유 투자 상품의 수익률을 크게 끌어 올릴 수 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불을 하회하고 있는데 지난 3월 말과 비교하면 펀더멘탈이 나쁘지 않다”면서 특히 지난 2주 전부터 미국의 정유시설 가동량이 90% 이상 올라왔다는 점은 향후 재고 부담 해소에 긍정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원유 수요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연료유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의 경기가 최근 좋다는 것도 국제유가 상승에는 호재가 될 수 있고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유럽 각국 선거)이 곧 해소된다는 것도 유가 상승의 탄력 요소로 봤다.

OPEC 회원국들이 추가적인 원유생산량 감소에 나서고 있는 것 역시 긍정적이지만 비 OPEC 회원국 중 가장 산유량이 큰 러시아가 향후 감산에 동참할지 여부는 오는 6월 이후 드라이빙 시즌(성수기) 국제유가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전일인 24일 감산 연장이 어려울 수 있다는 부담감 속에 하락했다. WTI(서부텍사스산중질유) 6월 인도분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대비 0.8%(39센트) 하락한 49.23달러를 기록, 5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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