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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박물관, 5월의 문화재 ‘떡살’ 선정·전시

대전시립박물관, 5월의 문화재 ‘떡살’ 선정·전시

기사승인 2017. 05. 0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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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살
‘떡살’
대전시립박물관은 5월의 문화재 ‘떡살’을 선정하고, 이달 한 달간 전시한다고 2일 밝혔다.

5월은 우리나라의 주요명절인 단오(음력 5월 5일)가 있는 달로 다양한 세시풍속이 행해진다. 이러한 명절에 빼 놓을 수 없는 절식 중 하나가 바로 떡이다.

떡은 예부터 우리 선조들이 중요히 여긴 전통음식의 하나로 이 떡에 다양한 문양을 넣는 도구가 떡본, 떡손 또는 병형(餠型)이라고도 하는‘떡살’이다.

떡살은 주로 나무로 만들었지만 도자기로 만들기도 했다. 떡에 수복대길(壽福大吉)의 염원을 담거나 아름다운 문양을 새겨 넣는 심미적인 측면 외에도 떡이 서로 달라붙지 않게 하거나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또 참기름을 바른 떡을 높게 쌓을 수 있도록 하는 실용적인 측면도 담고 있다.

떡살의 문양은 꽃무늬, 동물무늬, 문자문, 태극문, 십장생문, 격자문, 창살문 등 다양한데 문양마다 벽사, 장수, 길상 등 여러 의미를 담고 있어 때에 따라 다른 문양의 떡살을 이용해 떡을 찍었다.

특히 단오에는 수리취떡을 동글납작하게 빚어 수레바퀴 문양을 떡살을 찍어냈다고 한다.

이렇게 무심한 떡에 문양을 박는 떡살은 생활도구의 차원을 넘어 우리의 역사와 문화 조형성·상징성·예술성을 모두 담고 있는 중요한 자료라 할 수 있다.

류용환 대전시립박물관장은 “이번에 대전역사박물관 5월의 문화재로 전시되는 떡살은 모두 10점으로 도제(陶製)떡살 1점과 원형과 장방형의 목제(木製) 떡살 9점이 전시된다”며 “다양한 문양과 종류의 떡살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많은 관람을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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