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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미 IBK저축은행 대표 “품격있는 저축은행 만들겠다”

김성미 IBK저축은행 대표 “품격있는 저축은행 만들겠다”

기사승인 2017. 05. 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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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미 대표
김성미 IBK저축은행 대표/제공=IBK저축은행
“IBK저축은행을 품격있는 저축은행으로 만들겠습니다.”

취임 50일을 맞은 김성미 IBK저축은행 대표는 “그동안 저축은행을 보던 부정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다”며 ‘품격있는 저축은행’으로의 변신을 강조했다. 서민·지역사회 친화적인 모습을 통해 이미지를 개선하는 한편 외형 성장도 이뤄 탄탄한 저축은행을 만들겠다는 의도다.

직원들과의 ‘소통’도 강조하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장에서 직접 뛰는 직원들의 이야기가 중요하다고 보고 지점 방문에 열심이다. 총 11개의 지점 중 이제 5~6개 지점을 방문했으며 전 직원과의 1대 1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현장 경영을 통해 열악한 근무환경부터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지역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매년 10명 이상의 신규 직원 채용 계획도 세웠다.

-취임 50일이 지났다. 소회는.
IBK저축은행에 오기 전 기업은행에서 35년간 일했다. 저축은행 업무는 은행의 업무와 크게 다르지 않아 은행 업무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다. 저축은행의 업무 범위가 넓지는 않지만 전반적인 부분을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책임감과 부담감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했다. 저축은행에도 위협이 될 것 같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출범이 위협이라면 위협이다. 아직까지 크게 영향을 준다고 느끼지 않지만 대비는 분명히 해야 한다. 앞으로 금융산업의 성패는 IT에 있다고 생각한다. 저축은행중앙회 차원에서 차세대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다만 독자적인 시스템이 아니기 때문에 내부 IT팀에 향후 차세대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라고 지시했다. 비대면 채널을 어떻게 강화할지 고민 중이다.

-저축은행의 수익 다각화 주문도 많다.
여러 지점을 돌아다니면서 상품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다. 하지만 은행과 달리 규모가 작은 저축은행 입장에서는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문제다. 우선 내부에서 어떤 상품이 고객에게 필요하고 판매될 수 있는지 면밀히 검토·연구한 후에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겠다.

-IBK저축은행의 실적 개선을 위한 방안은.
저축은행에는 ‘고객 관리’라는 개념이 없는 것 같다. 은행의 경우 주거래은행 개념이 있지만 저축은행의 경우 주로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받지 못한 분들이 주고객이다. 그러다보니 저축은행과 거래하다가도 상황이 좋아지면 은행으로 옮겨간다. 직원들도 여신금리를 낮추고 수신금리를 높이면 고객들이 찾아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고객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편이다. 단순히 낮은 금리로만 고객을 끌어들이면 순이자마진(NIM)이 줄어 이익 창출이 어렵다. 취임 직후 직원들에게 고객 관리에 신경쓸 것을 주문했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금리인상 시 한계가구가 뇌관이 될 수 있다. 건전성 관리는 어떤가.
건전성 관리는 모든 금융업의 화두다. 저축은행도 마찬가지다. 건전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건 대출이다. 한 번 대출을 하면 회수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처음 취급할 때가 가장 중요하다. IBK저축은행은 내부에서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 부채상환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깐깐한 대출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경영 목표는.
지난해 IBK저축은행은 181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올해는 최소 200억원에서 최대 250억원의 순이익이 목표다. 기업은행이 1조원 정도의 순이익을 올렸는데, IBK저축은행의 기여도는 2%가 채 되지 않는다. 앞으로 2% 수준의 비중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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