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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명문대 글로벌캠퍼스, 차별화로 국내 대학에 도전장

美 명문대 글로벌캠퍼스, 차별화로 국내 대학에 도전장

기사승인 2017. 05. 17.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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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메이슨대학교 분쟁분석 및 해결학_2
미국 조지메이슨대 재학생들이 야외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제공=한국조지메이슨대
미국 명문대학교들이 국내에 별도의 캠퍼스를 신설하고 차별화된 교육 과정을 앞세워 입시생 몰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해당 대학을 졸업하면 미국 현지 졸업생들과 동일한 조건으로 해외 취업의 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어 입학 희망자가 매해 늘어나는 양상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지메이슨대·뉴욕주립대·유타대 등 미국 주요 명문대학들은 인천 송도에 글로벌 캠퍼스를 세우고 국내 대학과 차별화된 커리큘럼을 제공하며, 국내 대학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최근 제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걸맞은 글로벌 인재 육성이 국내를 넘어 전 세계 공통 과제로 부상하면서 이 같은 추세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고용 시장에서도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인재를 요구하는 기업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현재 국내에 캠퍼스를 둔 대부분의 미국 대학들은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는 등 입학생들의 외국어 소통 능력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토론 중심의 수업 비중을 늘려 주도적인 학습 능력 배양에 힘쓴다.

아울러 학생들은 조직 및 공동체 생활에서 분쟁 해결 기술을 가르치는 ‘분쟁분석 및 해결학(한국조지메이슨대)’ 수업과 세계적인 패션대학 FIT의 정식 교육 과정인 ‘패션디자인학과·패션비즈니스경영학과(한국뉴욕주립대)’ 등 희소성 있는 교육 과정을 선보이며 입시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와 함께 이들 대학들은 국내 취업은 물론 해외 기업 및 정부기관에서의 인턴십과 같은 각종 취업 연계 프로그램도 제공하는 등 청년 실업률 감소를 위한 실효성있는 해법도 제시한다.

실제로 새로운 교육 환경에 대한 재학생들의 반응도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조지메이슨대 국제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인 박세리씨(21)는 “조지메이슨대를 다니는 가장 큰 이유를 말하자면 학생·교수 구분 없는 가족 같은 분위기와 국내 대학과의 ‘차별성’을 꼽고 싶다”며 “또한 가족과 떨어지지 않고 국내에서 미국 교육을 접할 수 있는 것 또한 이 대학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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