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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박근혜정부서 임명된 현직 장관들에 “엄연한 문재인정부 장관들”

문재인 대통령, 박근혜정부서 임명된 현직 장관들에 “엄연한 문재인정부 장관들”

기사승인 2017. 05. 2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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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국무위원들과 오찬 간담회…"개각 불가피하나 국정연속성 매우 중요"
"박근혜정부 어떻게 평가하든 부처 노력 연속성 살려나가는 것 중요"
"정권은 유한하나 조국은 영원하다…새 정부에 조언 계속해달라"
인사말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유일호 경제부총리 등 현 국무위원들과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박근혜정부 때부터 장관직을 지속해오고 있는 국무위원들에게 “여러분은 엄연한 문재인 정부의 장관들”이라며 “국정운영의 연속성은 매우 중요하며 이런 차원에서 도와주기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공석인 법무부·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제외하고 박근혜정부에서 임명된 16개 부처 장관 전원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새 정부에서 이어져야 할 것과 개선되어져야 할 많은 것들을 조언을 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정부가 바뀌었지만 바뀌고 내각 인선이 진행 중인 와중에도 공직사회를 이끄는 현 국무위원들을 격려하는 한편 이들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마련됐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이 제일 먼저 만나야 할 분들인데 인수위 없이 시작하다보니 경황이 없어 늦어졌다”며 “어려운 시기에 국정공백과 혼란, 심지어는 국정이 마비 될 수 있었던 어려운 시기에 국정을 위해 고생하신 것에 감사를 표하고 싶어 오늘 모셨다”고 했다.

이어 “1700만 촛불집회도 평화롭게 관리하려 노력했고, 대통령선거 관리도 잘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안정적으로 정권인수에도 고맙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요구가 있으므로 개각은 불가피하나 문재인정부의 첫 내각이라는 생각으로 협력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정권이 바뀌기는 했으나 단절되어서는 안되고, 잘한 것은 이어져야하고 문제가 있는 것들은 살펴서 보완하고 개선해 나가자”며 “자리를 떠나시더라도 새 정부의 국정을 보면서 자문하고 조언해 주시면 새 정부가 좀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참석한 국무위원들로부터 다양한 의견들을 들은 뒤 “이 모든 말씀들을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인수인계 과정에서 충분히 논의해 달라”며 “우리가 박근혜정부 전체를 어떻게 평가하든 각 부처의 노력들을 연속성 차원에서 살려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모든 회의 때 논의되는 정책의 이력(정책발전 확대의 역사)을 항상 설명해 달라”며 “그 정책의 판단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다. 정권은 유한하나, 조국은 영원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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