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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순 다방 대표 “건강한 부동산 시장 조성, 앞장서겠다”

한유순 다방 대표 “건강한 부동산 시장 조성, 앞장서겠다”

기사승인 2017. 06. 0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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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션3 한유순 대표
다방 한유순 대표/제공: 스테이션 3
부동산 O2O(Online to Offline·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결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방이 ‘다방(찻집)’을 차렸다. 부동산 중개업체와 수요자를 연결해 주는 다방이 왜 오프라인 공간을 마련한 것일까? 한유순 다방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가 얼마나 부동산 중개업체와의 상생을 위해 노력하는 대표인지를 알 수 있다.

◇ 가치 있는 서비스라는 확신
한 대표는 스타트업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가치 있는 서비스라고 생각하면 버티고 보면 돼요. 저는 이게 안될 거라는 생각을 단 한 순간도 한 적이 없어요. 왜 더 빨리 안 되는가가 고민이었죠.” 다방은 일부분 음지에 있는 부동산 중개 과정을 양지로 올리고 있다. 한 대표는 “부동산만큼 불투명하고 발전하지 못한 시장 없다”고 말했다. 그가 다방을 만들 게 된 이유다.

2013년 한 대표는 동료 네 명과 3500만원을 모아 사업을 시작했다.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한국에 들어와 게임회사에서 3년 정도 일했다. “수많은 야근” 등 한국 직장생활이 맞지 않아 미국에서 또 3년 정도 일했지만 자기 일을 하고 싶다는 열망이 강했다. 네 명이 500만원을 내고 자신이 1500만원을 냈다. 그렇게 다방은 소규모로 시작했다.

◇ 사용자 편의를 위한 사업 다각화
그는 단순한 부동산 O2O에서 멈추지 않고 사업을 다각화했다. 세입자를 위한 ‘다방페이’는 업계 최초로 출시된 서비스다. 모바일로 월세를 결제할 수 있다. 한 대표는 “세액 신고가 양지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시기상조일 수 있지만. 언젠가는 집세도 신용카드로 내는 날이 있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다방프로’는 부동산 중개업자를 위한 서비스다. 중개업자들은 고객과 매물을 보러 다니느라 바쁘다. 어떤 매물이 새로 들어왔는지, 나갔는지를 확인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이를 위해 모바일로 매물 확인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게 만든 서비스가 다방프로다.

방을 찾는 사용자와 공인중개사를 온라인 밖에서 연결해주는 부동산 맞춤 상담 센터인 ‘다방케어센터’도 있다. 세련된 디자인으로 꾸며진 안락한 공간에서 다방 사용자는 중개업자와 매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한 대표는 “해당 지역 회원 공인중개사와 긴밀히 협력해 건강한 부동산 시장을 조성하는 데에 앞장설 것이다”라고 했다.

사실 공인중개사들은 처음엔 변화를 꺼렸다. 다방을 비롯한 부동산 O2O 서비스와 거래하지 말자고 담합한 지역도 있다. 하지만 한 대표는 중개업자의 고충과 다방 사용자의 고민을 모두 풀어내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한 대표는 “저희들의 노력을 알아주실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범죄율도 볼 수 있는 시스템, 그리고 전속중개
외국의 부동산 O2O는 각 지역의 범죄율도 보여준다고 한다. 한 대표는 그런 기술력을 꿈꾸고 있다. 그는 “관리비도 다방페이도 낼 수 있게 풀어나가려고 한다”고 했다.

허위매물, 중복매물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외국에는 전속 중개라는 시스템이 법적으로 돼 있다”며 “전속 중개는 한 부동산에 매물을 맡기도록 하는 것”이라고 했다. 전속중개가 국내에 법제화되면 허위매물 논란도 사그라들 것이라는 게 한 대표의 생각이다.

한유순 대표는 카리스마로 주변을 제압하는 대표가 아니라 그는 대화로 ‘풀어나가길’ 좋아한다. 특이하게도 다방 모델을 선정하는 일도 대표나 광고 전문가가 단독적으로 하지 않았다. 사내에서 ‘이상형 월드컵’을 실시해 지금의 모델인 혜리가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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