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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커지는 모바일 금융]KEB하나은행, AI 결합 모바일금융 선도

[판커지는 모바일 금융]KEB하나은행, AI 결합 모바일금융 선도

기사승인 2017. 06. 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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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싣는 순서]

①신한은행 '써니뱅크', '따뜻한' 디지털 금융 이끈다
②'퍼스트무버' 우리은행, 모바일 플랫폼 시장 선두
③IBK기업은행, '원스톱서비스' 아이웬뱅크
④KB국민은행, 모바일로 한 번에 '금융 라이프'
⑤KEB하나은행, AI 결합 모바일금융 선도 
⑥NH농협은행, 나만의 맞춤 '모바일뱅크' 구축  
(은행명 가나다순)
아시아투데이 이선영 기자 = KEB하나은행이 모바일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AI) 활용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객이 말로 명령을 내리면 계좌이체부터 잔액 조회·거래내역 확인까지 가능한 ‘음성 인식 텍스트뱅킹’ 서비스를 통해서다. 하나은행은 SK텔레콤과 손을 잡고 AI 플랫폼 ‘누구’를 통해 음성 금융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향후 텍스트뱅킹 등에 AI를 접목한 상품판매, 금융상담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고객들이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 모바일을 통해 간편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 편의성 증대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하나은행은 국내 최초로 로그인이나 공인인증서 없이 송금이 가능한 문자 채팅기반의 ‘텍스트뱅킹’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최근에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음성을 통해서도 송금이 가능해졌다. 하나은행은 텍스트뱅킹 서비스에 AI를 접목해 고객 맞춤형 상품판매, 금융정보 및 상담까지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단순히 고객들이 선택한 서비스만 제공하는 데서 벗어나 상품을 추천하는 등 AI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하나은행의 모바일 플랫폼 경쟁력은 AI에 국한되지 않는다. 하나은행은 금융그룹을 중심으로 한 통합멤버십 서비스를 금융권 최초로 선보이면서 은행권의 통합멤버십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았다. 2015년 10월 금융권 최초로 통합멤버십 ‘하나멤버스’를 선보인 이후 가입자는 10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또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으로 이용할 수 있는 하나멤버스를 통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하나은행의 통합멤버십인 하나머니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전국 하나은행 자동화기기(ATM)에서 현금으로도 출금 가능하다.

하나은행은 메신저 기능을 담은 ‘하나톡’ 서비스도 하나멤버스에 탑재했다. 하나톡을 통해서 친구에게 하나머니를 보내줄 수도 있고 더치페이 계산 등이 가능하다. 올 초에는 위치 검색기능을 기반으로 하는 증강현실(AR) 금융판 포켓폰고(Go)‘하나머니Go’를 선보이는 등 하나멤버스 활용도 높이기에 주력하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에 대한 대응책으로 온라인 가상 영업점도 선보였다. 지난 3월 선보인 ‘모바일브랜치’가 온라인에서 구현한 가상 영업점이다. 별도의 앱 설치나 회원가입 없이 영업점을 지정한 뒤 신용대출과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향후 모바일브랜치에서 이용이 가능한 상품과 서비스를 늘려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비대면 실명확인거래와 연계해 온라인상에서 더 많은 금융거래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하나은행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플랫폼 경쟁력 강화도 노린다. 하나은행이 진출한 글로벌 현지법인·지점 24개 중 3개 국가에서 모바일 뱅킹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캐나다, 중국, 인도네시아 등 3개 국가에서 운영 중인 모바일뱅킹 플랫폼을 통해 상품가입 및 실시간 이체가 가능하다.

한준성 KEB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은 “‘음성 인식 텍스트뱅킹’은 이종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향후 하나은행이 추진할 인공지능 대화형 금융플랫폼의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사용자 편익 중심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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