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상반기 주택매매시장, 권역별 차별화 현상 지속”

“상반기 주택매매시장, 권역별 차별화 현상 지속”

기사승인 2017. 06. 26. 13:4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주택매매
/제공 = 한국은행
올 상반기 주택시장이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의 격차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변동 요인으로는 수도권의 경우 재건축·재개발 등 도심재정비 사업이 가격 상승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한 반면 지방은 주택입주물량 증가·가계부채 관리방안 등 정책요인·대출금리 상승 등이 가격 약세의 주된 요인으로 꼽혔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에 포함된 ‘2017년 상반기 주택시장 경기국면 평가 및 과제’에 따르면 올 1~5월 중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전년말월대비 0.3% 상승했다. 이 중 수도권의 상승률(0.5%)이 지방(0.2%)을 상회했다. 이 가운데 특히 2015년 이후 서울지역의 아파트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서울지역 아파트매매가격 상승률은 2015년 6.7%, 2016년 3.2%, 올 상반기 1.0% 등 오름세가 지속됐다.

한은이 지역별 주택시장 전문가 9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상반기 중 수도권 주택매매시장은 확장국면에, 지방 주택매매시장은 수축국면에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수도권의 경우 주택거래량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보합 수준이었고, 주택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참가자의 심리도 양호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정 한은 지역협력실장은 “수도권과 강원권의 경우 주택경기순환 상 확장국면에, 대경권(대구·경북)·동남권·충청권·제주권은 수축국면에 있다”며 “대부분의 권역에서 기존 주택매매시장보다 주택분양시장이 활발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주택매매가격이 빠르게 상승하는 지역에 대해선 시장과열을 방지하기 위한 미시적인 조치가 시급한 것으로 봤다. 아울러 서민·청년층 주거 안정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활성화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또 미분양주택이 많은 일부 지역은 건설업체의 자구노력, 업계의 자율적인 주택 공급물량 조절 등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김 실장은 “전문가들이 제시한 정책과제들은 최근 정부가 내놓은 ‘6·19 부동산대책’과도 궤를 같이하고 있다”고 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