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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대사들 “사드 등 구체적 현안보다 큰틀의 한미관계 논의해야”

주미대사들 “사드 등 구체적 현안보다 큰틀의 한미관계 논의해야”

기사승인 2017. 06. 2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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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전직 주미대사 초청간담회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전직 주미대사를 초청해 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는 최영진, 한덕수, 이태식, 홍석현, 양성철, 이홍구, 한승주 등 전직 주미대사 7명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전직 주미대사들은 26일 사흘 앞으로 다가온 한·미정상회담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에게 과도한 성과 보다는 신뢰구축이라는 원론에 충실할 것을 조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홍구·한덕수 전 국무총리, 한승주 전 외무부장관, 홍석현 한반도포럼이사장, 양성철 전 의원, 이태식·최영진 전 외교부 차관 등 전직 주미대사들을 청와대 인왕실로 불러 초청 간담회를 열었다.

전직 주미대사들은 이 자리에서 “(미국 대통령과) 우애를 다지는 게 제일 중요하다”면서 “이것은 첫 회담일 뿐이니 많은 걸 걸어서는 안된다. 우애와 신뢰를 쌓는 데 주력하라”고 조언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또 “현안과 당면 과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겠지만 너무 구체적으로 거론하는 것 보다는 큰 틀에서 공감대를 형성하는 회담이 되어야 한다”고 문 대통령에 조언했다.

특히 주한미군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FAAD·사드)에 대해선 “공감대를 표하는 수준의 답변을 하는게 좋다는 조언이 있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밝혔다.

한편 일부 전직 외교관들은 “트럼프 대통령 가족을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 초청하면 좋아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취임 후 첫 통화에서 빠른 시일내에 만나자는 초청이 있었음을 감안해 우리 사정으로는 조금 이르게 정상회담을 갖게됐다”면서 “이번 회담에서는 구체적 사안에 대한 성과를 내는 데 연연하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과의 의리와 신뢰를 쌓고 이를 토대로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탄탄히 하며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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