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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때문에’ 엄마도 동거녀도 살해한 인면수심

‘돈 때문에’ 엄마도 동거녀도 살해한 인면수심

기사승인 2017. 06. 2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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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검증 (1)
피의자 A씨가 포승줄에 묵인체 마산시 합포구 현동 야산에 친모의 사체를 유기한 현장에서 현장조사를 하고있다./제공= 부산 북부경찰서
2009년과 2011년 각각 자신의 친모와 동거녀를 살해, 사체를 유기한 뒤 노숙자 생활을 해온 40대 남성이 검거됐다.

27일 부산북부경찰서에 따르면 피의자 A씨(48)는 공사현장에서 추락해 근로능력이 없어 생활고를 겪다 2009년 6월 모병원에 입원 중이던 모친 B씨(실종 당시 66세)를 다른 병원으로 옮기자며 자신의 승합차량에 태워 창원시 마산합포구 현동 인근 야산에서 모친을 목 졸라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했다. 이후 그는 모친의 기초연금을 83회에 걸쳐 1100여만원을 수령해 생활비로 사용해왔다.

또 A씨는 20011년 8년 동안 만난 동거녀 C씨(실종 당시 44세)와 마산합포구 해안도로 변에서 차 안에서 생활비 문제로 다투다 격분해 C씨를 팔로 목을 졸라 살해한 후 인근 바다에 유기했다.

북부서는 C씨의 모친이 C씨와 연락이 닿지 않아 북부서에 가출신고를 해와, 장기여성가출인에 대한 소재추적 중 동거인으로 알려진 A씨 집에 생활반응이 전혀 없는 것이 의심돼 주변인 등을 상대로 내사를 펼쳐왔다.

그러던 중 피의자의 모친 B씨가 2009년 모병원에서 퇴원 후 귀가하지 않았고, A씨가 B씨 집에서 대부분의 짐을 버리고 전세금만 받아간 사실이 확인돼 존속유기를 의심하고 수사에 착수, 범인을 검거해냈다.

북부경찰서 관계자는 “A씨가 범행 일체를 자백, 자신의 모친의 사체를 유기했다고 진술한 곳에서 2010년 11월 18일 백골 상태로 발견된 무연고 변사자의 유전자가 일치, 사체가 확인됐으나, 동거녀 C씨의 사체는 해경과 공조해 수색하였으나 현재까지 발견 되지 않고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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