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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량·규제·금리, 하반기 부동산 삼각파도”

“물량·규제·금리, 하반기 부동산 삼각파도”

기사승인 2017. 06. 2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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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부동산 시장이 주택 공급 물량, 규제, 금리 등 3대 리스크로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건설회관에서 ‘2017년 하반기 주택 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부의 규제 정책 기조와 입주물량 급증으로 인해 올 하반기부터는 리스크가 현실화될 것”이라면서 “저금리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소비자들이 눈앞으로 다가온 리스크에 둔감해진 것이 가장 위험한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국토교통부와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하반기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상반기보다 54%가량 늘어난 23만여가구에 달해 반기 기준 2000년 이후 최대치다.

그러나 서울의 경우 하반기 입주가 전년 동기보다 35% 감소하고, 강남을 비롯한 서울권 주택의 가격 상승세가 이어진 데 대한 학습효과로 매매가격이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의 경우 하반기 재건축 분양이 이어지기 때문에 수요는 꾸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허 연구위원은 “부동산 세제 개편이 내년 이후 가장 주요한 변수”라면서 “도시재생 뉴딜 기대감 등으로 단독주택을 중심으로 특정 상품의 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나, 가계부채종합대책·보유세인상 논의 등 단기적으로는 정책적 하방압력이 적지 않다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외에 그는 하반기 수도권 매매시장은 서울과 외곽지역 양극화 현상이 지속돼 보합세를 보이고, 지방은 기타지방 아파트 중심으로 하락세가 확대돼 0.2%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분양시장의 경우 당분간 우위지역 중심으로 호조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책적 규제 강화 및 금리상승 속도에 따라 온도차가 급변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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