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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가옥 개조 日 교토 스타벅스 ‘화제’…한국美 담은 스타벅스 매장은 어디?

100년가옥 개조 日 교토 스타벅스 ‘화제’…한국美 담은 스타벅스 매장은 어디?

기사승인 2017. 07. 1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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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니넨자카에 100년 가옥 개조한 스타벅스 매장 선보여
한국 '천년고도' 경주에도 전통의 아름다운 살린 매장 눈길
스타벅스 교토 니넨자카2
최근 일본 교토 니넨자카에 문을 연 스타벅스 매장 외관(위)과 좌식 형태로 다다미방을 갖춘 2층 내부 모습. /제공=스타벅스 재팬
최근 일본 교토에 문을 연 ‘스타벅스 교토니넨자카 야사카차야’점이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인기다. 니넨자카가 교토의 명소인데다 트렌드를 선도하는 스타벅스와 일본 전통문화와의 융합이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어서다. 벌써부터 인스타그램 등 SNS에는 교토 매장을 다녀온 한국 관광객들의 인증샷이 올라오고 있다.

지난달 30일 선보인 이 매장은 100년 이상된 2층 일본 가옥을 개조해 만들었으며, 내부는 일본 전통 차를 마시는 다실처럼 신발을 벗고 방석 위에 앉는 방식의 다다미방으로 꾸며졌다. 외부는 스타벅스 마크가 그려진 포렴(상호가 적힌 입구의 막)이 장식돼 눈길을 끈다.

스타벅스가 각 나라의 전통 가옥을 활용해 매장의 외관을 꾸민 경우는 간혹 있지만, 교토 니넨자카 매장처럼 아예 내부까지 지역 전통문화의 방식을 그대로 가져온 경우는 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국내에도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전통 문화와 지역 특색을 살려 고객들의 눈길을 끄는 스타벅스 매장이 있다. 문화재 인근 매장에 폐기와 및 서까래, 전통 창호 등 국내 전통 문화 요소를 내부 인테리어에 반영하는 형태다.

대표적인 것이 천년고도 경주에 위치한 스타벅스 매장들이다. 경주대릉원점의 경우 외관부터 경주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전통 한옥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외관과 함께 내부에는 신발을 벗고 편히 앉아서 쉴 수 있는 한국식 좌식 공간을 마련했다.

스타벅스 경주대릉원점2
스타벅스 경주대릉원점. 내부에는 한국식 좌식 공간도 마련돼 있다. /제공=스타벅스코리아
국내 최초의 스타벅스 드라이브 스루 매장으로 2012년 9월 오픈한 경주보문로점은 안압지 난간을 응용한 계단 난간을 비롯해 첨성대와 불국사, 선덕대왕 신종 등 독특한 한국적 디자인을 매장 곳곳에 반영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문화 유산과 첨단의 커피 문화가 어우러지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스타벅스 경주보문호수점의 경우 전통 문화 유산의 이미지와 스타벅스의 커피 문화가 어우러질 수 있도록 각층마다 스토리가 있는 형태로 꾸몄다. 1층에는 신라시대 문화재 이미지를 형상화했으며, 2층은 편안한 좌식공간으로 기와 패턴의 유려한 곡선의 디자인이 반영됐다.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벽은 황룡사 9층 석탑을 양각화해 이미지 공간을 조성했다.

경주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서울에도 한국의 미를 담아낸 스타벅스 매장들이 있다.

서울 종로구에 있는 스타벅스 이마빌딩점은 조선시대 궁중의 말·가마·마필·목장 등을 관장한 사복시 터에 위치해 있는 만큼 문화재청의 자문을 통해 조선시대와 말에 대한 전통적인 자료 등을 국립중앙박물관으로부터 전달받아 매장 인테리어에 반영했다.

스타벅스 소공점은 인근의 덕수궁과 고종이 하늘에 제의를 올리고 황제 즉위식을 거행하기 위해 세운 환구단 등의 유적을 소개하는 사진과 설명을 볼 수 있으며, 매장 리뉴얼시 기존 목재를 재활용해 간판으로 꾸민 친환경 컨셉 매장이다.

스타벅스 광화문점, 인사점, 경복궁역점, 안국역점은 역사문화지구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해 한글 간판을 걸고, 국내 전통 문화 요소를 접목해 실내를 꾸몄다. 특히 2001년 문을 연 인사점은 스타벅스 매장 중 세계 최초로 자국어로 된 간판이 설치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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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소공동점. 외관(위)는 한옥기와와 단청 문양이 눈길을 끌며 내부(아래)에는 인근 유적을 소개하는 사진 등이 걸려있다. /제공=스타벅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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