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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동·아프리카 랩톱 기내반입 금지 공식 해제

미국, 중동·아프리카 랩톱 기내반입 금지 공식 해제

기사승인 2017. 07. 2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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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ational Flights Security <YONHAP NO-1110> (AP)
출처=/AP, 연합뉴스
미국이 20일(현지시간) 지난 3월부터 시행했던 중동·아프리카 8개국 10개 공항 대상의 랩톱 기내반입 금지 조치를 공식 해제했다.

미 국토안보부는 3월 이슬람국가(IS)가 전자기기 안에 폭탄을 숨길 수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테러 위협을 명목으로 이같은 금지 조치를 취해왔다. 금지 대상은 요르단 암만과 쿠웨이트·이집트 카이로·터키 이스탄불·사우디아라비아 제다와 리야드·모로코 카사블랑카·카타르 도하·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두바이 공항으로, 이 곳에서 출발하는 미국행 직행 노선에 휴대폰보다 크기가 큰 랩톱 등의 전자제품 반입을 금지한 것이다.

미 공영방송 NPR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 리야드의 킹 칼리드 국제 공항이 마지막으로 금지 조치에서 해제되면서, 기존 금지 대상이었던 10곳의 공항과 9곳의 항공사의 제재 조치가 모두 풀렸다. 국토안보부의 데이비드 레판 대변인은 20일 트위터를 통해 전자기기 반입 금지 조치 해제를 알렸다.

DHS
출처=/트위터
국토안보부는 한 때 랩톱 기내 반입 금지 조치를 유럽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었지만, 승객 감소로 피해를 입은 항공사들과 공항들의 반발로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다. 이후 지난 2일부터 UAE의 아부다비를 시작으로 랩톱 기내 반입 금지 조치를 해제해왔다.

존 케리 국토안보부 장관은 지난달 미국으로 들어오는 항공기들에 대해 새로운 검색 방식이 도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항들이 폭발물 감지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그 중 하나로, 국토안보부는 금지 조치가 취해졌던 10개 공항을 포함해 전 세계 280개 공항이 새로운 기준을 준수해 랩톱 기내 반입을 다시 허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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