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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대책]발표당일 수도권 청약결과…조정지역>과열지역>투기지역

[8·2대책]발표당일 수도권 청약결과…조정지역>과열지역>투기지역

기사승인 2017. 08. 0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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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률 규제강도 반비례 나타나
고등 호반베르디움 21.89대1 최고
서대문구 DMC에코자이 19.75대1
투기과열지정 전 보다 낮아져
부동산
2일 부동산 대책 발표날 진행된 수도권 청약에서 규제강도에 반비례해 경쟁률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3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2일 진행한 청약1순위에서 경기 성남고등지구에서 분양한 호반베르디움이 평균경쟁률 21.98대 1을 기록했다.

518가구 모집에 청약통장 1만1389건이 접수됐다. 이날 진행한 수도권 청약단지 중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성남은 8·2대책에서 추가 규제가 없어 11·3 대책 때부터 시행한 규제만 적용되고 있는 곳이다. 분양권을 입주전까지 팔 수 없으며 청약1순위 강화 적용지역이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8·2대책과 무관한 곳으로 분양가와 입지가 경쟁력이 있어 청약률이 높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서울 서대문구에서 분양하는 DMC에코자이는 청약1순위 접수결과 19.75대 1로 집계됐다. 416가구 일반공급에 청약자 8216명이 몰렸다.

8·2대책 이전 서울에서 7월 분양한 신길센트럴자이 (56.9대1),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37.98대 1)과 비교해 청약률이 다소 하락했다.

조준용 DMC에코자이 분양소장은 “8·2대책으로 경쟁률이 낮게나온 것으로 보인다”면서 “완판에는 문제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청약당일날 대책이 발표돼 대출규제 적용여부를 묻는 전화가 견본주택에 빗발쳤다.

서대문구는 8·2대책에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청약 1순위 강화와 재건축·재개발 규제가 적용된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도 모두 40%로 강화된다.

투기과열지구 내 재개발 조합원 분양권 전매제한은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개정사항으로 9월 법안을 발의할 예정에있다. 따라서 개정안이 시행되기 전까지는 재개발 분양권 거래가 가능하다.

DMC에코자이는 가재울 뉴타운 6구역을 재개발하는 단지로 최소 9월까지는 8·2 대책 규제를 피하게됐다. LTV·DTI 강화는 금융위원회 감독규정 개정사안으로 연내 시행예정이다.

서울 성동구에서 공급하는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는 15개 주택형 중 5개만 서울지역 청약1순위를 마감했다.

성동구는 8·2대책에서 투기지역에 지정돼 규제 강도가 가장 높은 곳이다. 투기과열지구에 적용되는 규제를 포함해 주택담보대출 건수와 양도세 가산세까지 적용되는 곳이다.

다만 이 단지는 85㎡초과만 일반공급되고 3.3㎡당 평균분양가가 4750만원으로 역대 최고 분양가여서 8·3대책 타겟층과는 다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지역 청약1순위를 못채운 주택형은 대형면적(159~264㎡)으로 분양가가 20억원 후반 ~ 30억원 중반에 이른다. 최소 3억원 가까운 자금이 있어야 계약을 할 수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고급단지로 한꺼번에 다 채워지긴 쉽지 않다”면서 “고액자산가들은 규제 상관없이 주택이 필요하면 움직이므로 8·2 대책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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