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인력 채용·상표권 출원…제7의 LCC 출범 눈 앞

인력 채용·상표권 출원…제7의 LCC 출범 눈 앞

기사승인 2017. 08. 09. 03: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저비용항공사-여객운송점유율
지역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취항이 가시화하고 있다. 강원도·청주·포항 등 각 지역 공항을 토대로 한 LCC들은 채용 공고를 내고 특허청에 상표권을 출원하는 등 운항 개시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8일 국토교통부가 운영하는 에어포털에 따르면 양양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플라이양양’은 오는 13일까지 정비·안전통제·일반직·객실승무원을 채용한다. 조종사는 이미 수 명의 채용이 확정됐으며 그중 일부는 출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플라이양양 관계자는 “오는 9월까지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받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 운항증명(AOC)을 신청해 내년 3월께 항공기를 띄우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플라이양양은 지난 5월 189석 규모의 보잉 737-800 3대에 대한 임차 계약을 체결했다. 이 비행기는 오는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 도입할 예정이며, 국내선을 비롯해 일본·홍콩·대만에 투입한다.

플라이양양 외 타 신규 LCC들의 취항 준비도 진행되고 있다. 청주공항을 기반으로 하는 에어로케이와 경북의 에어포항 등은 특허청에 상표권을 출원한 상태다.

에어포항은 홈페이지 등을 만들고 지난달 신입 및 경력 객실 승무원의 최종 합격자를 발표했다. 또한 포항공항에서 1호기 도입 기념행사를 여는 등 출범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LCC의 추가 취항이 현실화되자 기존 업계에서는 반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재도 조종사 등 인력 확보가 쉽지 않은 상태에서 항공사만 늘어나서는 전체 항공산업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반면 한국 항공 산업이 해답을 찾아나가야 하는 과정이라는 의견도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신생 LCC들이 들여오는 항공기는 전체 비중으로 따지면 미미하고, 항공 전문 종사자들의 유연성·탄력성이 없으면 발전하기도 어렵지 않겠느냐”면서 “이러한 과정을 거쳐 인력 수급 등의 시스템이 정비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신생 LCC들은 연말이나 내년 초 운항 개시를 목표로 하지만 정확한 시점은 특정하기 어렵다. 국토교통부가 운항증명(AOC)을 발급해야 하는데 이 과정이 쉽지 않다. 지난해 처음 운항을 시작한 에어서울도 한 차례 AOC를 취하하고 다시 신청해 6개월 이상 걸렸다.

AOC는 항공기 운영을 위한 조직·인력·시설 등 안전운항체계를 1300여개 항목에 걸쳐 점검하는 절차로 통상 3~5개월 걸린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