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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 먹은 벙어리는 장애인 인권 침해 표현”

“꿀 먹은 벙어리는 장애인 인권 침해 표현”

기사승인 2017. 08. 20.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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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산하·위탁기관 신규 직원 200여 명 대상 인권교육
수원시
경기 수원시는 지난 18일 시청 대강당에서 시 산하·위탁기관 신규 직원 200여명을 대상으로 인권 교육을 했다고 20일 밝혔다.

‘인권 도시’를 지향하는 수원시가 인권 친화적 시정 구현을 위해 마련한 이날 교육은 ‘인권 감수성’을 주제로 한 박민경 국가인권위원회 대구인권사무소 조사관의 강의로 진행됐다.

박 조사관은 인권과 인권 감수성에 대한 개념 설명에 이어 사회적신분·신체조건·성별·피부색·출신지역 등에 근거한 우리 사회의 인권침해·차별 현황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설명했다.

박 조사관은 “인권 감수성이란 어떤 상황·문제를 ‘인권’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해결하려는 능력”이라며 “꿀 먹은 벙어리, 장님 코끼리 만지는 꼴 등 표현에 거북함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인권 감수성이 부족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같은 표현에 포함된 장애인 인권 침해요소를 파악하고 거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인권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가는 요즘 인권 감수성이 풍부한 조직 구성원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며 “이번 교육이 우리 시 모든 곳에서 ‘인권 친화적 시정’이 이뤄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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