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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빈국 캄보디아, 최초 유전개발 착수…2019년 원유생산 예상

아시아 최빈국 캄보디아, 최초 유전개발 착수…2019년 원유생산 예상

기사승인 2017. 08. 2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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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빈국 중 하나인 캄보디아가 처음으로 유전개발 사업을 벌인다.

로이터 통신과 오일프라이스닷컴은 24일 캄보디아 정부가 싱가포르 기반 자원탐사기업인 크리스에너지와 손잡고 2019년 원유생산을 목표로 유전 개발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계약에 따르면 크리스에너지는 60일 내에 최종투자결정을 내리고 타이만의 캄보디아 해역인 ‘블락A’에서 유전개발에 착수해 24개월 후에는 원유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아운 폰모니로스 캄보디아 재무장관은 23일 수도 프놈펜에서 열린 유전개발프로젝트 서명식에서 앞으로 9년간 3000만 배럴 이상의 원유가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크리스에너지 측은 1차로 개발을 시작하는 아프사라(Apsara)의 산유량에 따라 블락A 해역에서 최대 10곳의 유전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크리스에너지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이자 캄보디아사업 사장인 켈빈 탕은 “아프사라는 캄보디아 블락A지역 개발의 첫번째 장에 불과하다”면서 해당 지역이 미래 개발의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지역의 원유축적량이 적고 흩어져 있어 완전히 개발되려면 상당한 자금과 기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캄보디아는 타이만 지역에서 유전지역 개발을 하기 위해 애써왔으나 이같은 이유로 이제까지 적극적으로 나선 기업이 없었다.

원유 시추에 따른 수익은 크리스 에너지가 전체 수익의 95%를 캄보디아 정부는 5%를 가져갈 예정이다.

또 캄보디아 정부는 아프사라 프로젝트에 걸쳐 세금과 로열티 등에 해당하는 5000만 달러(약 563억원)를 받는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캄보디아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6.9%로 높은 편이지만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1270달러(143만 원)로 동남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캄보디아 정부는 유전개발에 따른 수익금을 경제성장을 위한 구조개혁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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