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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치과병원, 국내치과진료 표준화 주도… 구강건강종합검진센터 개설

경희대치과병원, 국내치과진료 표준화 주도… 구강건강종합검진센터 개설

기사승인 2017. 09. 2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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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환 경희대학교치과병원장이 21일 국내 최초 구강건강관련 특화센터인 경희치과종합검진센터 개설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경희의료원
경희대학교치과병원이 국내 최초로 구강건강관련 특화센터인 경희치과종합검진센터를 개설한다. 이를 통해 국내 치과 관련 검진 시스템의 모델을 만들고, 구강건강과 관련한 협진 시스템을 정착시키겠다는 목표다. 서울대학교 치과병원과 연세대학교 치과병원 등 국내 주요 치과병원도 아직 운영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병원마다 천차만별인 치과 진료비 불만을 줄이고, 국내 치과 진료의 표준화를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황의환 경희대치과병원장은 21일 “종합검진센터는 토탈덴탈케어센터와 의과분야 건강의학센터 개념을 치의학에 접목한 것으로, 얼굴뼈·연조직 종합검진서비스를 목적으로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경희대치과병원이 추구하는 지향점과 맞닿아 있다.

황 병원장은 미션으로 대학치과병원의 모델 제시를 꼽았다. 국내 최고의 치과병원, 환자편의성을 최우선으로 중증질환에 전문성을 갖춘 병원, 실용연구를 통해 치의학 연구를 선도하는 병원이 되겠다는 것이 황 병원장의 바람이다.

이는 내년 3월께 선보일 센터를 통해 구현될 전망이다. 단순한 치아·잇몸 질환 검사가 아닌 저작(씹는 기능)·얼굴 전체 균형 등을 고려한 포괄적인 구강건강 진단 시스템을 만들어 치과 진료에 대한 환자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설명이다. 센터에서는 건강한 사람뿐 아니라 치매 환자·장애인·정신질환자 등 모든 사람이 안전하고 객관적인 구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최첨단 영상진단장비가 도입된다. 과잉진료에 따른 환자의 불필요한 치과 진료비 낭비를 막기 위해 검진비용을 최소화하고, 치과 전용 컴퓨터단층촬영(CT)·3D 파노라마 장비 등을 이용해 객관적인 진료 계획을 환자에게 제시할 방침이다.

황 병원장은 “수많은 환자의 영상을 판독하면서 질환이 이미 많이 진행된 상태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들을 보면 안타까웠다”며 “적정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으려면 구강검진의 전문성을 더 높여야겠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황 병원장은 “치과 종합검진센터는 병원 수익에 목적을 두고 있지 않다”며 “치과 진료의 공공성을 높이기 위해 검진비용을 최소화하고, 중증도에 따라 동네 치과 병·의원과 ‘환자 전원 시스템’도 갖출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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