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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 외교부장 “북한, 더이상 위험한 방향으로 가지 말라”

왕이 중 외교부장 “북한, 더이상 위험한 방향으로 가지 말라”

기사승인 2017. 09. 2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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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ted Nations General Assembly <YONHAP NO-0983> (AP)
사진=/AP, 연합뉴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21일(현지시간) 북한에 “더 이상 위험한 방향으로 나아가지 말라”고 경고했다.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2차 유엔총회 일반토의 기조연설에서 “한반도의 북(北)이든 남(南)이든, 동북아든 전 세계 다른 지역이든 새로운 핵 국가가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이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뿐만 아니라 한국 안팎에서 흘러나오는 전술핵 배치론 등에 대한 반대 입장을 시사한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그는 “협상이 위기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면서 북한과 협상에 대한 문도 열어두었다. 그는 그러면서 “여전히 평화에 대한 희망이 있다. 우리는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왕이 부장은 “중국은 북한과 한국, 미국 사이의 긴장 완화를 위한 대화로의 복귀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북한과의 신규거래를 중단하도록 일선 은행에 통보한 시실과 관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언급하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미 ABC 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뉴욕에서 가진 3자 정상회담 모두 발언을 통해 북한과 무역거래를 하는 외국은행과 기업, 개인을 겨냥한 새로운 대북제재 행정명령에 서명한 사실을 발표하면서 이 같은 사실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매우 대담한 조치를 이행한 데 대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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