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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北 길주 지진, 인공지진 아닌 자연지진…CEA 발표 의문”

기상청 “北 길주 지진, 인공지진 아닌 자연지진…CEA 발표 의문”

기사승인 2017. 09. 23.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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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함북 길주 북북서쪽 23km 지역서 규모 3.0 지진
23일 오후 북한 함경북도 길주 인근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3.0 지진 진앙지. /기상청 제공
기상청 23일 오후 북한 길주에서 발생한 규모 3.0 지진과 관련, 폭발에 의한 흔들림으로 추정하고 있는 외신보도에 대해 확대된 부분이 있는 것 같다는 견해를 드러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날 중국지진국(CEA)이 폭발에 의한 흔들림이 감지된 규모 3.4 지진이라고 발표한 것에 대해 “예상보다 크게 발표된 것 같다”며 “음파 분석을 진행한 결과 파형이 핵실험에 따른 지진과 차이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핵실험에 의한 인공지진은 음파로 뚜렷하게 구분이 가능하다”며 “현재 인공지진보다 자연지진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 길주 인근지역은 그동안 핵실험을 강행한 장소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5시29분 북한 함경북도 길주 북북서쪽 23km 지역에서 규모 3.0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의 발생깊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기상청은 “자연지진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후 CEA는 이번 지진에 대해 규모 3.4라며 폭발에 의한 흔들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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