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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기가스틸’ 車 강판 자신감… 세계 톱15 車업체에 공급 중

포스코, ‘기가스틸’ 車 강판 자신감… 세계 톱15 車업체에 공급 중

기사승인 2017. 09. 2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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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디트로이트 북미오토쇼 전시 철강 차체(클로즈업)
포스코 디트로이트 북미오토쇼 전시 철강 차체. /제공 = 포스코
포스코가 스마트카 시대를 맞아 차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가스틸’ 확대에 전력을 쏟고 있다. 기가스틸은 대체소재가 쏟아져 나오는 상황에서도 ‘철의 시대’를 유지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기반으로 평가받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세계 철강사들이 ‘단단하면서 잘 구부러지는’ 역설적인 ‘기가스틸’ 개발에 노력해왔지만 아직까지 이러한 철강을 생산해 상용화에 성공한 회사는 포스코뿐이다.

자체 개발한 ‘기가스틸’은 1㎟ 면적당 100㎏ 이상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차세대강판으로, 양쪽 끝에서 강판을 잡아당겨서 찢어지기까지의 인장강도가 980MPa(1기가파스칼) 이상이어서 ‘기가스틸’이라 명명했다. 1톤 가량의 준중형차 1500대를 가로 10cm·세로 15cm의 손바닥 만한 ‘기가스틸’에 올려놓아도 견딜 수 있는 강도다.

권오준 회장은 지난해 8월 태국 CGL 준공식에서 “철강 대비 비중이 3분의 1 수준인 알루미늄이 새로운 자동차용 소재로 많이 언급되는데, 철강은 알루미늄보다 가격경쟁력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강도가 3배이상 강한 ‘기가스틸’이라면 경량화 측면에서도 월등한 성능을 낼 수 있다”면서 자신감을 보인 바 있다.

포스코는 ‘기가스틸’을 활용해 알루미늄·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 등 철의 영역을 침범해오는 대체소재의 확산을 막고, 미래소재로서 철강의 영향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알루미늄보다 경제적·친환경적·기능적으로 우수한 포스코의 ‘기가스틸’을 기반으로, 디자인 및 부품설계까지 포함하는 토털솔루션마케팅과 연구개발 투자확대를 지속해 중장기적으로 철강이 인류와 가장 가까운 소재로서의 위상을 유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포스코는 1973년 국내 자동차사에 열연코일을 판매한 것을 시작으로, 1990년 중반 이후 미국·일본의 자동차회사와 장기공급 계약을 맺었고 1992년 광양제철소의 종합준공 이후 자동차강판 기술개발과 판매에 역량을 더욱 집중해왔다. 현재, 포스코는 세계 톱15 자동차사 모두에 자동차 강판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포스코는 자동차강판 판매량 약 900만 톤을 달성했다. 이는 포스코 전체 판매량의 25%이자 전세계 자동차강판의 약 10%의 비중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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