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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전문가 “서울·부산 청약률 고공행진…지방은 미분양 늘 것”

부동산 전문가 “서울·부산 청약률 고공행진…지방은 미분양 늘 것”

기사승인 2017. 10. 0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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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이후 전문가 3인 시장 전망
전세시장, 재건축 이주 수요로 상승
서울지역 제외하고는 안정세 보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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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이후 분양시장과 매매시장은 지역별 양극화가 뚜렷할 것으로 예상된다.

9일 아시아투데이가 부동산 전문가 3인에게 추석이후 부동산 전망을 물어본결과 서울·부산 분양시장은 추석전과 같이 청약 경쟁률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팀장은 “서울은 분양현장이 많지 않아 1순위 마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도 “서울은 강남·뉴타운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시장 흐름이 나쁘지 않다”라고 내다봤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서울, 경기 과천·성남·하남 등에서 청약선호가 여전할 것”으로 진단했다.

지방은 부동산 강세지역 몇곳을 제외하고는 미분양이 늘 것으로 우려된다.

권 팀장은 “부산·대구 등 광역시는 비교적 높은 청약률이 예상되지만 기타시도 지역은 평년 수준을 밑돌 것”이라면서 “미분양 증가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팀장 역시 “부산 등 일부지역을 제외하고는 미달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지난달 20일부터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는 전용면적 85㎡ 이하 아파트에 청약가점제가 100% 적용되면서 실거주 목적의 청약자 당첨확률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함 센터장은 “불법 전매와 단기거래를 통한 차익 투자보다는 양도세 비과세를 통해 입주 이후까지 투자와 실거주를 병행하는 장기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매매시장은 8·2 대책과 후속조치 등 잇따른 규제로 눈치보기 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함 센터장은 “정부의 집값안정 의지가 강력한데다 대출규제와 세금단속 영향으로 주택가격 오름세가 꺾였다”면서 “매도·매수자 모두 숨고르기가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매수자는 부동산 규제로 집값 하락을 기대하면서 주택구입을 미루고 있고 매도자는 주택을 파는데 소극적인 상황이기 때문이다.

다만 전셋값이 오르는 지역은 실수요 중심의 매매거래가 제한적으로 일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권 팀장은 “전셋값이 오르는 서울을 중심으로 실수요자 위주의 매수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매매시장이 약세인 일부 지방은 추석연휴 전보다 가격이 더 떨어지는 곳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권 팀장은 “주택 공급이 많은 매매 약세지역들은 약세를 이어갈 것”이라면서 “단기간에 회복시킬만한 요인이 없다”고 짚었다.

전세시장은 서울의 경우 재건축 이주수요로 전셋값 상승이 예견됐다. 서울을 제외하고는 주택공급이 많아 전셋값이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함 센터장은 “2019년 1분기까지 분기당 10만호씩 아파트 입주가 늘어날 예정으로 있어 수도권 지방 모두 가격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 강동구 등 재건축 이주수요가 발생하는 일부지역은 국지적으로 전셋값이 뛸 것으로 예측했다.

이 팀장은 “서울은 재건축 이주수요·전세수요 증가로 전세시장이 강보합을 보일 것”이라면서 “서울 이외지역은 입주물량 증가로 전세시장 안정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수익형부동산은 저금리 기조 지속으로 오피스텔 선호가 여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 팀장은 “오피스텔 공급이 많거나 임대료를 쉽게 내리지 않는 지역은 공실부담이 커지고 있다”면서 “역세권·직장인근 입지가 아니면 오피스텔 수익률은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팀장은 “원룸 오피스텔 공급이 많은 곳의 경우 투룸을 공략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함 센터장은 “지식산업센터, 분양형호텔 등 과거보다 다양해진 수익형부동산 특징을 잘 살펴 본인과 맞는 상품을 고르는 혜안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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