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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 지주계열 증권사 중 순이익 증가폭 ‘톱’

신한금융투자, 지주계열 증권사 중 순이익 증가폭 ‘톱’

기사승인 2017. 11. 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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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당기순익 전년대비 80% 증가
전분기보다도 순익 33% 올라
지주사내 이익 기여도도 3%서 5%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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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가 국내 4대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들 가운데 전년 대비 3분기 당기순이익 증가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3분기 신한금융지주가 최대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KB금융지주에 ‘리딩뱅크’ 자리를 내줬지만, 주력 자회사인 증권사 간 승부는 신한금융투자의 승리로 돌아갔다. 신한금융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80% 가까이 당기순이익을 끌어올리면서 지주사 내 이익기여도도 높아졌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지주사들의 3분기 잠정치 실적 결과, 신한금융투자는 3분기 당기순이익 634억원, 누적 순익은 157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0%, 83% 증가한 수치다.

잠정치이긴 하지만 금융지주 증권사들 중에선 신한금융투자의 순익 증가폭이 가장 컸다. 금융지주 증권사들의 전년 대비 당기순이익 증가율을 살펴보면 하나금융투자가 3분기 345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41% 늘어나 신한금융투자의 뒤를 이었다. 이어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각각 전년보다 28%, 13%씩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앞서 금융투자업계에서는 3분기가 증시 조정기인 탓에 트레이딩 수익과 일평균 거래대금이 감소하면서 전반적인 실적이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3분기 순이익도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하나금융투자와 NH투자증권은 전분기보다는 각각 20%, 19%가량 감소한 모습을 보인 반면 신한금융투자는 33% 증가했다. KB증권의 경우 2분기 적자에서 흑자전환에는 성공했지만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일회성비용이 발생, 아쉬움을 남겼다는 평이다. KB증권 관계자는 “전반적인 사업부문이 호조지만 3분기에는 임금피크제에 따른 일회성비용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의 3분기 약진은 투자은행(IB) 수수료와 운용자산 확대에 따른 자기매매 이익 증가가 주효했다. 실제 신한금융투자의 IB 수수료는 461억원(누적)으로 전분기 대비 80% 증가했으며 자기매매 이익도 28% 늘었다.

이에 따라 지주사 내 이익기여도는 지난해 3분기 5%에 머물렀던 것에서 8%로 늘었다. 누적기준으로 봐도 지난해는 4%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6%까지 끌어올리면서 금융지주 내 비은행 부문의 순이익 기여도 상승을 이끌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주식시장 회복으로 인한 수익증권 등 금융상품 판매 호조 및 자산운용 관련 자기매매 부문 이익 증가로 이익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지난 7월말 그룹 계열사들의 IB 파트를 통합한 GIB(Group&Global Investment Banking Group) 출범 이후 IB 관련 실적도 많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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