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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 삼성전자 후속 임원인사·계열사 사장단 임원인사 임박

차주 삼성전자 후속 임원인사·계열사 사장단 임원인사 임박

기사승인 2017. 11. 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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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삼성전자의 굵직한 사장단 인사가 마무리된 가운데 조만간 부사장급 이하 임원인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수감 등의 이유로 미뤄진 삼성전자 임원인사가 사상 최대 규모로 진행될 전망인 만큼 인사 적체도 조만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다음주엔 타 계열사의 사장급 인사도 단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6일 부사장급 이하 임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진행된 2018 정기 사장단 인사 키워드가 ‘젊음’과 ‘실력’ 위주였던 만큼 임원 인사도 이 같은 추세를 따를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차주 후속 임원인사 단행…역대 최대 규모 전망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96명에 대한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이는 2015년 12월 정기 인사 이후 1년 반 만에 진행된 인사임에도 승진자(134명) 규모는 5년래 최저 수준이었다. 이에 올해 지난해 적체된 인사에 대한 승진을 단행하면 2014년(277명) 규모와 맞먹는 최대 규모의 임원인사를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삼성전자는 올해 사장 승진자 7명 가운데 4명을 반도체 사업부에서 배출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분야에서 4명 이상의 사장 승진자를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3분기 반도체의 영업이익률 50%라는 성과를 낸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해당 분야 출신의 임원 승진자도 적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한 관계자도 “삼성전자가 2분기에 이어 3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써냈고, 전체 영업익 가운데 반도체 비중이 70%에 달했다”며 “반도체 부문에서 다수의 사장이 배출된 것은 성과주의에 기반한 인사라는 의미다. 이에 부사장급 이하 임원 인사도 이 같은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선 반도체 사업부를 중심으로 ‘승진 잔치’를 기대하는 분위기와 달리 평년 수준의 임원인사가 진행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조직 전반적으로 평균 연령이 젊어질 수는 있지만 인위적으로 인사 규모를 늘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삼성전자의 후속 임원인사뿐 아니라 조직개편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재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사장단 인사가 평년보다 빨리 진행된 만큼 이외 각 계열사들 인사도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며 “그동안 삼성전자는 통상적으로 사장단 인사 뒤 일주일 안으로 임원 인사를 마무리지었다”고 말했다.

◇각 계열사 사장단 인사도 임박
삼성 각 계열사의 사장단 인사도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주 사장단 인사 키워드가 젊음 및 실력이었던 만큼 새 임원 발탁 인사 역시 이 같은 기조를 이어갈 것이 유력하다. 특히 지난주 사장단 인사에서 60세 이상 경영진이 대거 퇴진한 가운데 각 계열사 사장의 향후 거취 역시 주목되고 있다.

지난주 정유성 삼성SDS 사장(61)이 사징이 사의를 표함에 따라 홍원표 사장(57)이 새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이선종 삼성벤처투자 사장(59)도 전용배 사장(55)에게 바통을 넘겨줬다. 이외에 홍보업무를 총괄한 이인용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장 사장(60)이 사퇴 의사를 밝히는 등 60세 이상 사장들이 경영일선에 물러나며 세대 교체를 예고했다.

따라서 각 계열사 사장단의 거취도 주목된다. 삼성물산의 최치훈 사장, 김신 사장, 김봉영 사장이 올해 환갑을 맞이한 만큼 유임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또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64),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63), 임대기 제일기획 사장(61)도 60세를 넘어섰다.

다만 전영현 삼성SDI 사장(57),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57),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57) 등 50대 사장단은 유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삼성 계열사 한 관계자는 “미래전략실 해체 이후 각 계열사가 사장단 인사를 맡아서 진행하고 있는 만큼 인사 관련해 문제를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다만 삼성전자가 이미 임원인사를 시작한 만큼 계열사 사장단 인사도 조만간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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