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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누구나 부동산 투자…LH, 판교 오피스 상장리츠 추진

국민 누구나 부동산 투자…LH, 판교 오피스 상장리츠 추진

기사승인 2017. 11. 0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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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공모·상장 리츠 사업 구조./제공=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국민 누구나 투자할 수 있는 상장리츠(REITs) 사업을 최초로 시행한다.

LH는 경기도 판교복합단지 중심상업용지 6-4블록 오피스빌딩 리츠의 공모·상장을 추진할 민간사업자를 선정한다고 6일 밝혔다.

민간사업자 공모를 위해 8일 공고를 내고, 12월 4∼8일 신청 접수를 받은 후 연내 민간사업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사업자는 내년 3월까지 리츠 영업인가를 얻어, 8월에는 공모·상장이 이뤄져 국민들이 리츠 주식을 매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리츠(부동산투자회사)는 주식을 발행(공모)해 다수의 소액 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아 부동산 등에 투자·운용하고, 그 수익을 돌려주는 부동산 간접투자기구인 상법상 주식회사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1년 최초로 도입돼 9월말 현재 186개 리츠(29조2000억원)로 성장했지만, 대부분이 사모형으로 상장리츠는 4개 리츠(3000억원)에 불과하다.

이에 LH는 오피스빌딩의 공모·상장을 통한 부동산 간접투자 기회를 확대하고, 정부의 리츠 공모상장 활성화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LH의 첫 공모상장 리츠 사업인 판교복합단지 오피스빌딩은 지하 7층, 지상 15층, 연면적 9만9589㎡ 규모로 내년 3월 준공 예정이며, 지하 2층 연결통로로 현대백화점 주차장과 바로 연결된다.

이번 사업은 LH가 금융주간사와 자산관리회사로 이뤄진 컨소시엄에 빌딩을 매각하고, 컨소시엄인 민간사업자가 리츠를 설립해 임차인 모집 및 공모·상장, 10년 이상 임대운영 후 매각을 통해 청산하게 된다.

허정문 LH 금융사업기획처장은 “민간사업자 선정을 통한 리츠의 공모·상장으로 국민 누구나 소액으로 대규모 빌딩사업 투자가 가능해졌다”면서 “신분당선의 직접적인 수혜지역인 판교역세권의 탁월한 입지여건, 강·서초권역(GBD) IT업체 이전에 따른 신규 수요 등 풍부한 임대수요로 연평균 5~6% 수준의 배당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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