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늦어지는 삼성 임원 인사, 이유 들여다보니

김민수 기자 | 기사승인 2017. 11. 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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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전실 해체로 계열사 간 '조율' 역할 미비
2년 간 적체된 인사…올해 인사폭 2014년 이후 최대 가능성
삼성전자의 부사장급 이하 임원인사가 지난 2일 사장단 인사 단행 이후 일주일 이상 연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통상 사장단 인사 이후 3~4일 내로 후속 임원인사를 실시해왔지만, 올해는 열흘 넘게 후속 인사가 미뤄지고 있다. 본격적인 업무 진행 이전에 가장 기본이 되는 인사가 지연되면서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불안감과 궁금증이 공존하는 모양새다.

1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도 후속 임원인사는 단행되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월요일인 이날 발표가 이뤄질 거라는 관측이 우세했으나,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주 초에 발표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처럼 인사 발표가 늦어지는 것을 두고 삼성전자 안팎에서는 “컨트롤타워 부재 영향”을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매년 미래전략실(이하 미전실)이 삼성그룹 전 계열사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일괄적으로 실시해오던 시스템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미전실은 2015년 말까지 삼성 전 계열사 인사를 조율해 발표해왔다. 삼성전자는 미전실이 해체된 후 2016년 임원 인사는 실시하지 않았고, 지난 3월 부장 이하 직원 승격인사에 이어 지난 5월 세트사업 부문을 시작으로 디바이스 솔루션(DS) 부문까지 총 96명의 부사장급 이하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는 미전실이 해체된 후 처음 실시한 인사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여파로 인해 결국 사장단 인사를 건너뛰고 부사장급 이하 임원인사부터 단행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매년 그룹 차원에서 300~500여명의 임원인사를 실시해왔지만, 지난 5월 임원인사는 회사 내부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 성격으로 소폭 단행했다.

재계는 삼성전자의 임원 인사 규모가 2012년 240명, 2013년 227명, 2014년 165명, 2015년 135명으로 감소해오다 지난해는 ‘최순실 게이트’ 여파로 임원 인사를 연기한 만큼 올해는 최대 200여 명 수준이 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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