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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주혁 부검 결과…경찰 “음주·약물 영향 없다”

배정희 기자 | 기사승인 2017. 11. 14.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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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주혁 부검 결과
고(故) 김주혁의 부검 결과 사고 당시 음주나 약물 영향이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4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조직 검사를 진행한 결과 사망 원인은 1차 소견과 마찬가지로 머리뼈 골절 등 머리 손상으로 판단된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약독물 검사에서도 미량의 항히스타민제가 검출된 이외에 알코올 등 특기할 만한 약물·독물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결과를 전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심근경색 가능성과 관련해서도 심장동맥 손상이나 혈관이상, 염증 등이 없어 심근경색이나 심장전도계의 이상은 확인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국과수는 다만 김주혁이 앞서 가던 그랜저 승용차와 두 차례 부딪힌 이후 가슴을 운전대에 기댄 채 양손으로 운전대를 감싸 쥐고 괴로워했다는 피해자의 진술에 비춰볼 때 김주혁이 자구력을 잃었을 정황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국과수는 최종 교통사고로 인한 치명적인 머리 손상이 발생하기 전에, 사후에 밝히기 어려운 급격한 심장·뇌 기능 이상이 선행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결국 김주혁 부검 결과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없어 그의 사고의 경위는 여전히 오리무중으로 남게 됐다.

자세한 사고 원인은 국과수가 현재 진행 중인 차량에 대한 감정 결과가 나와야 좀 더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감정은 한 달가량 더 걸릴 전망이다.

경찰은 이달 2일 '지바겐' 차량을 국과수로 옮기는 과정에서 조수석 의자 밑에서 블랙박스가 발견됐다고 뒤늦게 밝혔다.

경찰은 그러나 이 블랙박스에 전방 영상만 있을 뿐 차량 내 음성녹음 등이 되지 않아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 큰 도움이 되지는 않으리라고 보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블랙박스의 음성녹음 기능을 꺼둬 녹음이 안 된 것으로 보고, 블랙박스 본체 등에 혹시라도 음성녹음이 돼 있는지 정밀 분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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