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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3사, 3분기 부진은 투자 비용 상승 탓… “구조적 개편 급선무”

김병훈 기자 | 기사승인 2017. 11. 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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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판매 부진과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어려운 상반기를 보냈던 타이어 업계가 3분기 실적 반등에 실패했다. 고무 가격이 톤당 1000달러대로 하향 안정화에 접어들었지만,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인 데다 각 사별 비용 지출이 늘었기 때문이다. 전문가는 내년부터 수익성 개선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하는 한편 글로벌 수요 확대와 함께 가격 인상을 위한 구조적 개편이 선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 타이어 3사, 3분기 매출↑·영업익↓
14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매출 7551억원, 영업손실 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5억원에서 적자 전환했다. 이로써 올해 1분기(282억원)와 2분기(225억원)에 이어 3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이어갔다.

금호타이어의 매출 증가는 환율 약세와 유럽·중국 시장의 수요 개선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내 교체용 타이어 시장과 중국에서는 수요 침체와 경쟁심화로 고전했다.

한국타이어와 넥센타이어도 3분기 매출이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줄었다. 같은 기간 한국타이어의 매출은 1조8245억원으로 10.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9.2% 감소한 2141억원을 기록했다. 넥센타이어 역시 5269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12.1%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7.1% 줄어든 477억원에 그쳤다.

◇ 업계, 투자비용 상승이 주원인… 수익성 개선 ‘내년 2분기’
국내 타이어 3사의 3분기 실적 부진은 원자재인 천연고무·합성고무 가격 상승이 주원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고무 가격은 올해 3월 1톤당 3000달러대로 최고점을 찍은 후 3분기 들어 톤당 1870달러까지 낮아졌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1457달러)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다만 일각에선 해외 공장 가동과 마케팅 확대 등 투자비용 상승이 수익성 하락의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7월 미국 테네시 공장의 초기 가동 비용이 실적 하락의 결정타로 작용했다. 미국 공장의 경우 중국·인도네시아 등 기존 공장과 달리 설비 자재와 인력의 원가가 높은 데다 고급 원재료를 사용해 시험 가동 중이기 때문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공장 가동률을 빠르게 끌어올려 북미 지역에 공급할 신차용 타이어를 비롯해 초고성능 타이어도 생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넥센타이어의 경우 물류비와 판관비를 줄이며 매출 상승에 고삐를 죘다. 그러나 하반기 가격 인상이 무산된 데 이어 최근 호주 멜버른시티 FC와 공식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광고비가 늘었다. 금호타이어는 미국 조지아공장의 가동률이 전년 동기 대비 46%포인트 오른 70%로 회복된 데다 중국 남경공장 이전 완료로 영업 개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최근 매각이 무산됐고 영업 정상화가 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리스크는 아직 남아있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고무값 상승폭 안정세와 겨울용 타이어 판매 증가로 4분기 실적이 소폭 개선, 내년 2분기 안정화될 것”이라면서도 “판매가 인상을 위한 구조적 개편과 함께 자율주행차용 타이어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려 수요 확대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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