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복지부)는 비상대책 상황반을 가동하고 24시간 재난응급의료상황실(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을 운영하며 추가 지진 발생에 대비해 응급의료지원 준비태세를 유지했다고 16일 밝혔다.
복지부는 포항 지진 발생 상황 접수 즉시 장·차관에게 보고하고 전 직원에게 상황을 전파하는 등 신속하게 초동조치를 취하는 한편 지진재난 위기대응 실무매뉴얼에 정해진 역할에 따라 응급의료 및 심리회복 지원, 소관시설 피해현황 파악 등 각 분야별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복지부에 따르면 재난응급의료상황실은 소방청 상황실과 정보를 공유하며 지진현장의 의료지원 수요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 인근 응급의료기관 정보 파악 및 지진 관련 응급실 내원 환자 현황을 집계중이다. 다수 사상자 발생에 대비해 해당 지역 보건소 신속대응반 및 재난거점병원의 재난의료지원팀(DMAT)이 출동 대기하는 한편, 유관기관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DMAT는 재난 및 다수 사상자 발생 시 현장 응급의료를 담당하며 전국 40개 재난거점병원에 각 3개팀씩 구성돼 있다. 복지부는 현장 심리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다. 국립 부곡병원을 중심으로, 경북 및 포항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포항 현장심리지원단은 이날부터 포항시 피해지역에서 심리지원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