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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상 최대 317명 승진…세대교체·성과주의 ‘재확인’

삼성전자, 사상 최대 317명 승진…세대교체·성과주의 ‘재확인’

기사승인 2017. 11. 16.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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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사옥4
삼성전자가 2018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하고 부사장 27명, 전무 60명, 상무 118명, 펠로우(Fellow) 1명, 마스터(Master) 15명 등 총 221명을 승진시켰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지난 5월 단행한 임원 인사에서 승진한 96명을 더하면 올해 총 임원 승진자수는 317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승진자를 배출한 해는 2012년으로 모두 240명이 ‘별(임원)’을 달았다. 하지만 이후 2013년 227명, 2014년 165명, 2015년 135명으로 감소해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이재용 부회장이 ‘최순실 게이트’에 휘말리면서 임원 인사가 미뤄졌고, 지난 5월 96명 수준으로 급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인사에서 부사장 승진자 및 반도체로 실적 신기록을 쓰고 있는 디바이스 솔루션(DS) 부문 승진자를 대폭 늘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부재가 장기화되면서 미래 최고경영자(CEO) 후보군을 탄탄히 하고, 철저한 ‘성과주의’ 인사원칙을 재확인한 인사로 풀이된다.

또 부사장 승진자가 전원 ‘50대’로 재편되면서 사장단 인사에 이어 부사장급 이하 임원들까지 ‘세대교체’를 완성했다. 이번에 부사장으로 승진한 27명의 평균 연령은 54.1세다. 특히 이돈태·안덕호 부사장이 49세로 가장 젊고, 최고령은 59세인 이명진 부사장이었다.

이들 부사장단은 조만간 있을 조직 개편과 보직 인사를 통해 최종 향배가 결정된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지난달 13일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의 자진사퇴 이후 지난 2일 사장단 인사에 이어 이날 부사장 이하 임원인사까지 약 한달 만에 2018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마쳤다. 미래전략실 해체 이후 계열사가 자율적으로 실시한 첫 번째 인사인 만큼, 새 인사 시스템이 가동되는 데 시간이 걸렸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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