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북한, 귀순사건 후 JSA 경비병력 전원교체…사상교육 강화”

“북한, 귀순사건 후 JSA 경비병력 전원교체…사상교육 강화”

기사승인 2017. 11. 23. 18:2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JSA북측지역 집결한 북한군<YONHAP NO-2352>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으로 북한 병사가 귀순한 지난 13일 추격하던 북한 군인들이 JSA 북측지역에 집결해 있다. / 유엔군사령부 제공=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13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에서 발생한 북한군 병사 귀순사건 이후 JSA 경비병력을 모두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 당국의 한 소식통은 23일 “귀순 사건이 발생한 이후 북한은 JSA 경비병력을 모두 교체한 징후가 식별됐다”며 “경비병력이 모두 교체된 정황으로 미뤄 해당 부대 지휘관 및 상급부대 간부들도 문책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측 JSA 경비병력은 장교를 포함해 35~4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을 교체한 것은 귀순자의 군사분계선(MDL) 월경을 막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물은 차원으로 보인다.

북측 경비병력 추격조는 귀순자를 향해 권총과 AK 소총 등으로 40여발을 쐈고 이 중 1명이 병사를 뒤쫓다가 MDL을 넘는 등 정전협정을 위반했다.

귀순자가 군용 지프를 타고 건너온 ‘72시간 다리’를 북한이 폐쇄한 정황도 식별된 것으로 전해졌다. 72시간 다리는 판문점 서쪽을 흐르는 사천위에 콘크리트로 만들어졌으며, 1976년 8월 판문점 도끼만행사건 이후 72시간 만에 건설했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북한은 일단 72시간 다리를 폐쇄하고, 잠금장치가 있는 통문을 설치하려는 징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귀순 사건은 북한 내에서도 파장이 상당해 JSA 근무병력에 대한 사상 교육도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내 JSA 근무인원은 출신 성분이 좋고 충성심이 높은 집안의 자녀들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귀순자는 판문점 JSA를 직접 경비하는 부대 소속이 아니라 경비부대를 지원하는 후방 지원부대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