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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한 SLBM 개발에 도움?… “지원받고 있을 수도”

중국, 북한 SLBM 개발에 도움?… “지원받고 있을 수도”

기사승인 2017. 11. 3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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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15형 미사일 발사 기뻐하는 김정은<YONHAP NO-4040>
사진출처=/연합뉴스
북한이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SLMB) 개발에 중국 등 외부로부터 도움을 받고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군사안보 전문 사이트 ‘내셔널 인터레스트’(NI)는 29일(현지시간) 전문가들 인용해 SLBM 기술 개발이 특별히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며 북한의 빠른 개발 속도가 그들이 외부로부터 도움 받았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미 해군 잠수함 부대원을 지낸 토머스 칼렌더 헤리티지 재단 국방프로그램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2015년 11월 SLBM 발사를 실패한 뒤 8개월만인 2016년 7월에 발사에 성공한 것을 두고 중국이 북한에 기술을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NI와의 인터뷰를 통해 주장했다.

그는 중국과 인도가 약 15~20년의 시간이 걸려 SLBM과 핵미사일 탑재 전략 핵잠수함(SSBN)을 개발한 점을 언급하며 북한이 실패를 교정하는 과정에 월등히 빠른 속도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면 해군 수중전 장교 출신인 전략예산평가센터(CSBA)의 전문가 브라이언 클라크는 상반되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미사일 사출 기술이 어렵긴 하나 북한 기술진의 역량을 벗어나진 않았을 것으로 추측했다.

그는 “북한은 이미 탄도미사일과 잠수함이 있었기때문에 미사일 런칭 매커니즘이 기술적으로 도전해야할 부분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칼렌더 선임연구원은 북한기술 진전 속도를 고려해 2020년쯤에는 SSB 함대를 실전 배치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북한이 △소음 방지 기술이 없어 미사일이 쉽게 추적되는 점 △미국·러시아 비해 작전 반경이 짧은 점 등을 이유로 들며 북한의 SLBM가 제한적일 것이라 예상했다.

그는 이어 북한 잠수함이 동해나 서해를 벗어난 적이 없는 점을 지적하며 잠수함이 미국이 아닌 한국과 일본을 공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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