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대표가 박주원 최고위원의 DJ 비자금 의혹 제보와 관련된 보도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8일 페이스북에 박지원 전 대표는 "기사에 대한 기자들의 문의 전화가 많습니다. 이에 대한 저의 입장을 밝힙니다"라고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박 전 대표는 "2008년 당시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은 법사위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러한 사실을 폭로한 사실이 있습니다. 이에 우리는 비자금에 대한 가짜뉴스가 많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박주원 최고위원의 제보라는 풍문도 있었지만 당시 저는 박 최고위원을 모르는 분이어서 확인한 바는 없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주성영 의원께서는 믿을 수 있는 제보자로부터 입수한 사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뒤늦게 2011년 허위사실로 종결되었습니다. 이러한 사실이 사정당국자에 의해 밝혀졌다는 보도에 충격을 금할 수 없습니다"라고 털어놨다.
특히 박 전 대표는 "검찰 내부에서 이러한 내용이 제보됐다면 검찰의 국민적 신뢰를 위해서도 검찰 스스로 밝혀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향신문은 이날 이명박 정부 출범 초 불거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100억 원짜리 양도성 예금증서 의혹의 제보자가 박주원 국민의당 최고위원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