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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션, 미국 현지 광고회사 인수로 미국시장 진출 기대감”

“이노션, 미국 현지 광고회사 인수로 미국시장 진출 기대감”

기사승인 2017. 12. 1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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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은 15일 이노션에 대해 “미국 광고대행사 인수를 통해 미국시장 브랜드 강화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9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노션은 미국 소재 100% 자회사 Innocean Worldwide Holdings를 통해서 미국 LA 소재의 독립 광고 대행사인 David & Goliath(이하 D&G)의 지분 100% 인수를 발표했다. 1999년 설립 이래 주요 국제 광고제에서 500회 이상을 수상한 D&G는 미국 대형 브랜드의 광고제작을 대행 중이다. 대형 영화제작사 Universal Studios, 미국 최대 유료 케이블 채널 HBO, 미국 패스트푸드 업체 Jack in the Box, 정부 복권협회 California Lottery 등이 주요 고객사다.

D&G는 지난 18년 동안 기아차 미국판매법인(KMA)을 대행하며 브랜드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 D&G가 제작한 기아차 쏘울의 햄스터 광고는 마케팅 효과 부문의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Effie Award에서 수상한 이력도 있다. 올초 선보인 기아차 니로의 광고 ‘ Hero’s Journey‘은 슈퍼볼 광고 선호도 조사 1위, 칸 국제광고제 본상을 수상하며 세계 최대의 미국시장 침투를 위한 마중물 역할도 기대된다.

D&G 인수는 유보 현금의 효과적인 투자를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라는 점에서 향후 실적 개선과 함께 중장기적 시너지를 기대하게 한다. D&G가 연결 대상에 편입되는 2018년부터는 성장의 핵심 축인 미주 지역의 매출총이익 비중이 50%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노션의 연결 회계기준 적용시 D&G의 2016년 매출총이익은 약 490억원으로 이노션의 2017년 예상 매출총이익의 10%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D&G의 매출액/당기순이익 추이는 2015년 422억원/30억원→ 2016년 521억원/42억원→ 2017년 상반기 247억원/23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최대 예상 인수 금액인 7168만달러(약 783억원)은 전액 현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며 2018년 1월 2일자로 50%를 선지급하고, 잔여 50%는 2021년까지 4년 동안 계약상 합의된 비율에 따라 각 해당연도의 실적과 연동하여 최종 지급액이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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