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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역 중국동포 살인사건 피의자 내일 검찰에 송치 예정

대림역 중국동포 살인사건 피의자 내일 검찰에 송치 예정

기사승인 2017. 12. 1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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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동 중국 동포 간 살인사건의 피의자 황모씨가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남부지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8일 대림역 인근에서 20대 남성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구속된 중국동포 황모씨(25)를 오는 19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지난 13일 오전 4시27분께 대림역 인근 골목에서 중국 교포 A씨(26)의 왼쪽 가슴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직후 황씨는 중국으로 달아났다가 부모의 설득으로 14일 자진 입국한 뒤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황씨는 대림역 인근 은행 24시간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A씨와 시비가 붙어 골목 앞까지 나와 크게 싸운 것으로 조사됐다. 몸싸움 끝에 황씨는 흉기로 A씨의 가슴 부위를 찌른 뒤 달아났다.

경찰 조사 결과 황씨는 충북 증평의 한 건설현장에서 목수 일을 해왔으며 숨진 A씨와는 일면식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황씨는 경찰에 “택시를 기다리다 추워서 은행에 들어갔는데 A씨와 부딪혀 서로 욕하며 다투게 됐다”며 “A씨가 각목을 들고서 밖으로 나오라고 하자 취중에 화가 나서 칼을 휘둘렀다”고 진술했다.

또 소지하고 있던 칼에 대해서는 “중국에 있는 친구에게 선물하기 위해 구입한 접이식 칼”이라고 진술했다.

범행을 저지른 뒤 황씨는 서울 관악구 봉천동 의붓아버지 집으로 택시를 타고 이동했으며 의붓아버지에게 부탁해 중국행 여객기 티켓을 예매한 뒤 중국으로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황씨가 범행 직후 의붓아버지의 집 근처 하수구에 버린 흉기를 찾아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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