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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G-50, ICT 올림픽 위해 기업·정부 ‘막바지 진땀’

평창올림픽 G-50, ICT 올림픽 위해 기업·정부 ‘막바지 진땀’

기사승인 2017. 12.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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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50일을 앞두고 정부와 기업이 이번 올림픽을 통해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을 알리는 기회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5세대 이동통신(5G)을 올림픽에서 성공적으로 선보여 글로벌 통신기술 주도권을 확보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포부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평창올림픽을 50일 앞두고 정부와 KT 등 민간기업이 평창에서 5G 시범서비스와 가상현실(VR) 등 관련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ICT체험관 등을 운영하고 이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ICT 주관부서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번 올림픽에서 ‘세계최초 5G 시범 서비스’ 인공지능(AI)과 VR 등 ‘차세대 콘텐츠’를 해외에 선보이고 글로벌 ICT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유영민 장관부터 손수 나서고 있다. 5G와 관련서비스인 VR 등을 전시하고 있는 평창 ICT 체험관을 방문해 해당 기술들을 점검하고 관련기술을 체험했으며 주한 외교 사절에 직접 5G·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 등 첨단 ICT 서비스를 소개하기도 했다.

또한 과기정통부내에 ICT올림픽 추진팀을 꾸려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문화체육관광부 등 유관부서와 협력하는 등 정부차원의 ‘ICT올림픽’ 컨트롤 타워도 운영하고 있다.

민간부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기업은 평창올림픽 주관통신사인 KT다. 평창올림픽에서 5G를 기반으로 첨단 ICT 서비스를 전 세계에 공개한다는 목표다. 구체적으로 이번 올림픽에서 5G 공통 규격, 칩세트, 단말, 시스템, 서비스를 모두 확보해 5G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28㎓(기가헤르츠) 대역의 5G망에 소형 5G 단말을 연결해 타임슬라이스, 옴니포인트뷰, 5G 버스 등 실감형 서비스도 제공해 5G를 대중적으로 알린다.

현재 롱텀에볼루션(LTE)통신 체계에서는 이 같은 실감형 서비스들은 데이터 용량이 크다 보니 원활하게 구현하기 어렵다. 하지만 5G는 최대 속도가 20Gbps(초당 기가비트)로, 현재 LTE 속도 400∼500Mbps보다 40∼50배 빠르고, 처리 용량도 100배 많기 때문에 이 같은 서비스가 가능하다.

이 외에도 현대자동차와 포스코 등 전통적인 제조업 기업들도 ICT 올림픽 구현에 힘을 보태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평창올림픽에 맞춰 커넥티드 및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기술이 적용된 미래형 자율주행차를 선보인다.

난이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고속도로 장거리 자율주행을 시연하고, 올림픽 기간에 평창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자율주행 시승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또한 5G 기반 첨단 커넥티드 기술도 공개한다. 구체적으로 △자동차에서 한 번의 터치로 생활공간을 제어하는 카투홈(Car to Home) △운전자의 건강상태 점검 및 전문의 화상상담 △지능형 음성인식 채팅 등의 기술 등을 KT와 협력해 선보인다.

또한 포스코가 국제방송센터, 미디어레지던스, 관동하키센터 등 평창올림픽 주요 시설물을 포스에이치(Pos-H)라는 고급형강 제품을 사용해 건축하고 건식 내화 클래딩 공법을 적용해 건설하는 등 제조업계 기업들도 평창 ICT 올림픽을 후방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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