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3시께 서울 중구 북창동에 있는 한 빌딩 앞에서 물품을 옮기던 사다리차의 사다리 부분이 부러지며 인접 건물을 덮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차량에 인접한 건물 유리가 일부 파손됐으며 부러져 꺾인 사다리 부위는 인근 공사현장으로 떨어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사다리에 부딪힌 건물 유리 파편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등 갑자기 위험한 상황이 벌어져 시민들과 주변 상가 업주들이 매우 놀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는 이삿짐 차량(무게 4.5톤, 높이 45m)이 건물 옥상까지 사다리를 댄 상태에서 소파 등 집기류를 옮기던 중 건물 3∼4층 높이의 사다리 중간 부분이 부러지며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장소 주변 도로를 통제하고 중장비를 동원해 안전조치했다. 사고 현장이 좁은 이면도로여서 차량 통행량은 많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