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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절벽’에도 교대 정시경쟁률 소폭 상승…2.67대 1

‘임용절벽’에도 교대 정시경쟁률 소폭 상승…2.67대 1

기사승인 2018. 01. 1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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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대는 2010학년도 정시 이후 최고 경쟁률 기록…3.48대 1
전국 10개 교대 중 공주·청주·춘천 3곳만 경쟁률 하락
2018학년도 전국 교대 정시 일반전형 최종 지원 현황
2018학년도 전국 교대 정시 일반전형 최종 지원 현황/자료=종로학원하늘교육
지난해 ‘교원 임용절벽’ 논란에도 2018학년도 전국 교육대학의 정시모집 경쟁률이 전년도보다 소폭 상승한 2.67대 1로 나타났다.

11일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전국 10개 교대(모두 ‘나’군)가 정시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전체 일반전형 평균 경쟁률은 2.67대 1로 집계됐다. 전년도인 2017학년도(2.52대 1) 경쟁률보다 0.1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 같이 교대 경쟁률이 상승한 것은 10개교의 정시 모집정원이 전년도보다 159명(7.8%포인트) 줄어든 데다 영어 절대평가 실시에 따라 국어·수학·탐구영역 상위권 학생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대학별로는 서울교대와 경인교대 등 서울과 경기 지역과 부산교대·대구교대·광주교대·전주교대·부산교대 등 광역시 소재 7개 교대 경쟁률은 전년 대비 올랐으나, 공주교대와 청주교대·춘천교대의 경쟁률은 하락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특히 서울교대는 2010년도 정시 이후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서울교대 경쟁률은 3.48대 1로 전년도(2.12대 1)보다 1.36포인트 상승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0년도에 2.20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이후 2011년도 1.98대 1, 2012년도 1.95대 1, 2012년도 1.78대 1로 계속 하락세를 보이다 2014년도에 2.10대 1로 반등해 2015년도 2.56대 1, 2016학년도에 3.13대 1을 기록, 최고 경쟁률을 경신해왔다.

이처럼 서울교대 경쟁률 상승 폭이 가장 컸던 이유는 올해부터 학생부 교과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 점과 교원 임용 시 지역가산점 제도가 확대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교육부는 지역 간 교원 수급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초등 임용시험 지역가산점(현행 3점)을 2019학년도부터 6점(타지역 교대 3점, 현직 교원 0점)으로 올린 바 있다.

경인교대 경쟁률은 지난해 1.75대 1에서 올해 2.67대 1로 올랐고 부산교대 역시 1.91대 1에서 2.24대 1로, 광주교대는 1.80대 1에서 2.31대 1, 대구교대는 전년도 1.92대 1에서 올해 2.44대 1로 각각 높아졌다. 전주교대는 지난해 2.18대 1에서 올해 2.25대 1, 진주교대도 2.05대 1에서 2.38대 1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반면 청주교대는 지난해 4.24대 1에서 올해 3.28대 1로 하락했고 춘천교대는 4.75대 1에서 4.04대 1, 공주교대는 2.75대 1에서 2.23대 1로 낮아졌다. 이는 지역가산점이 크게 확대됨에 따라 종전보다 서울·경기 등으로 진입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라고 종로학원하늘교육 측은 봤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교대 정시 지원자가 대폭 늘어나지 못한 이유로 “학령인구 감소로 교원 임용이 종전보다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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