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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서울시 대중교통 무료대책, 오죽 급했으면” 박원순 겨냥

박영선 “서울시 대중교통 무료대책, 오죽 급했으면” 박원순 겨냥

기사승인 2018. 01. 1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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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서울의 재발견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미세먼지 악화로 인해 서울시가 시행한 1일 대중교통 무료이용 대책을 비판했다.

박 의원은 “서울시가 오늘 하루 대중교통 무료 정책을 내놨다” 며 “오죽 급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고 사실상 박원순 서울시장을 겨냥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I♥파란서울> 제목을 달아 미세먼지에 대한 진단과 세계 주요국의 대책 등을 올리고 이같이 지적했다.

박 의원은 “수치가 악화되니 시민들에게 경보를 울리고 자동차 운전을 삼가달라는 처방으로는 서울의 미세먼지가 원천적으로 좋아질 수 없고 시민들의 건강이 담보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서울시는 지난해 7월부터 미세먼지를 자연재난으로 선포하고 10대 대책을 마련해 시행해 왔지만, 미세먼지 농도 개선의 성과가 부족하고 효과적인 전략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동안 중국을 탓하던 데서 벗어나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는 것이 매우 시급하고 이에 따른 강력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서울 시내 미세먼지 발생에 대한 정확한 원인 분석 △조속하고 강력한 대책수립 △미세먼지와 깊은 연관이 있는 물관리 대책에 대한 점검 필요성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또한 최근 북경 하늘 사진을 같이 게재해 “우리는 미세먼지 원인을 중국에 많이 미뤄왔다. 그러나 북경의 하늘이 파랗다면 분명 원인은 우리에게 더 크게 있는 것은 아닌지 짚어 봐야 한다”며 “서울시는 좀 더 세밀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그래도 걱정했던 것보다 (오늘 미세먼지가) 조금 덜한 것은 새벽에 비가 조금 내렸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미세먼지 대책은 물관리 대책과도 깊은 연관이 있다. 대지를 건조하지 않게 촉촉이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특히 세계 주요국의 미세먼저 저감 대책 등을 언급하며 “대한민국 서울도 이제 맑은 공기로 숨을 쉬는 맑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고민을 오랫동안 해왔고 조만간 고민의 결과물을 서울 시민들에게 내놓을까 한다”고 출마 선언을 시사했다.

한편, 서울시는 전날(14일)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하고 대중교통 무료 조치를 단행하고 이날 첫차 출발 시부터 오전 9시까지 서울 버스와 지하철 요금이 면제됐다. 퇴근 시간인 오후 6∼9시 역시 무료다. 이 기간 동안 대중교통 요금은 서울시가 세금으로 대납해주게 된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돼 서울 내 대중교통이 무료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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