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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스마트워치·응급호출기로 ‘찾동’ 공무원 안전 지킨다

서울시, 스마트워치·응급호출기로 ‘찾동’ 공무원 안전 지킨다

기사승인 2018. 01. 1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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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2개 동에 각 1049대·366대 보급…위급상황 발생시 원터치로 응급전화 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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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용품 응급호출서비스 체계도. /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스마트워치와 응급호출기로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찾동)의 복지플래너·방문간호사 등 현장방문자들의 안전을 지킨다

시는 총 1억4000여만원을 투입해 찾동이 시행 중인 24개 자치구 342개 동에 응급호출·위치추적 기능을 갖춘 스마트워치 1049대와 응급호출기 366대를 각 동별 인원에 맞춰 3명당 1대 꼴로 보급했다고 17일 밝혔다.

스마트워치는 위급상황 발생 시 방문공무원이 원터치 응급호출로 사전에 지정한 동료 등에게 응급전화 발신 및 3자(공무원·동료·112) 동시 통화가 가능하다.

응급통화 시 동료 연결부터 상황 종료까지 모든 내용이 녹취돼 예기치 못한 위기에 대처할 수 있다.

올해 추가로 찾동을 시행하는 60개 동주민센터에도 스마트워치 등 안전용품 약 240대를 추가 지원한다.

시가 찾동 현장방문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안전용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92.6%에 달했다.

응답자의 52.8%가 정신질환·가정폭력·교정시설출소자 가구 등을 방문할 때 욕설이나 폭언을 들었으며 18.6%는 언어적 성희롱을 경험했고 답했다.

찾동 시행 전보다 동주민센터 직원의 현장 방문횟수가 약 2.5배(연 5만→13만명) 증가한 만큼 방문인력의 위험상황 노출요인도 늘었다.

사전조사 결과 184개 동(53.8%)에서 스마트폰·호루라기 등 안전용품을 이미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대부분의 단말기에는 응급호출 기능이 없어 안전에 취약했다.

또 방문 상담 시 2인 1조 동행방문을 원칙으로 위기대응 매뉴얼 제작 등 방문인력에 대한 안전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신속 대응에는 한계가 있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높았다.

시는 이번 안전용품 지원과 함께 이날부터 이틀 간 각 구청과 찾동 시행동 방문인력 366명을 대상으로 스마트워치 사용법 및 주요 기능을 교육한다.

김인철 시 복지본부장은 “현장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에게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지원함으로써 혹시나 있을 위험상황에 대비하고 방문업무 수행 시 안정감을 줘 업무의 효율을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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