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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글로벌 금융시장 9대 리스크 요인은

2018년 글로벌 금융시장 9대 리스크 요인은

기사승인 2018. 01. 2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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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 경제는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선진국 통화정책 정상화 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로 리스크가 발생할 여지도 있다는 분석이다.

국제금융센터가 발표한 보고서 ‘2018년 글로벌 금융시장 9대 리스크 요인’에 따르면 올해 선진국으로의 대규모 자금 이동 및 중국 신용버블 붕괴 등이 현실화될 경우 투자자들의 신흥국 자산 매도가 증가할 수 있다.

먼저 지난해 약세를 보였던 달러화가 강세로 전환하고 감세조치로 기업들이 다시 돌아올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며 미국의 금리인상 폭이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

또 미국 중앙은행의 자산 축소 등으로 달러화 단기자금 대출이 줄고 차입금리가 상승할 여지도 있다.

중국 신용불안도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중국 당국의 지방 정부채 보증 중단 및 성장률이 예상치를 하회할 경우 부외부채가 부실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부외부채는 GDP의 341%로, 254조 위안 규모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긴축 속도가 빨라질 수 있는 점도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고조될 경우 마이너스 금리 장기화로인한 부작용을 감안해 예상보다 빠르게 양적완화(QE)를 종료하고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일본은행(BoJ) 역시 출구전략에 시동을 걸고 있는 상황이다. 성장률이 7분기 연속 증가세를 기록 중이며 실업률 하락, 임금상승률 개선 등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의 공식적인 유럽연합(EU) 탈퇴까지 15개월여 남았지만, 오는 10월까지 끝내기로 한 관계(무역)협정이 난관에 봉착할 가능성도 있다.

주택가격 불안도 금융안정을 위협하는 변수다. 최근 일부 선진국 주택가격이 하락 전환하면서 주변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커졌는데, 이에 주택 가격 하락에 따른 가계소비 위축, 통화 약세 등이 우려된다는 설명이다.

주요국의 보호무역조치가 강화되묘 신흥국을 대상으로 무역규제(Trade remedy) 조치가 집중될 경우 경상수지 악화에 따른 투자자금 유출이 초래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올해 미국 중앙은행의 정책금리 인상 및 달러 강세가 예상됨에 따라, ‘중국 성장세 둔화, 신흥국 인플레이션 상승, 브라질·남아공 재정악화’ 등이 부각될 경우 투자자들이 신흥국 자산을 매도할 가능성이 크다.

김위대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글로벌 거시경제 전망에 비춰보면 신흥국으로부터의 대규모 자금 유출 등 시장불안 여지는 제한적이나, 리스크 요인들간 상호 연계성이 높은 만큼 예상치 못한 돌발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적극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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