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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5위 LG화학… 그룹 내 新성장동력 핵심 부상

시총 5위 LG화학… 그룹 내 新성장동력 핵심 부상

기사승인 2018. 01. 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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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여만에 시총 17위→5위로, 30조원 육박
LG그룹 계열사 중 가장 큰 시총규모를 갖춤
팜한농과 LG생명과학 인수로 사업영역 다각화
"규모의 경제, 신성장동력 견인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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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의 시가총액이 3년여 만에 150% 이상 증가했다. 시총 순위도 17위에서 5위로 뛰어 오른 30조원에 육박하는 등 그룹 내 위상도 압도적이다. 특히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을 잇달아 인수하면서 장기적 성장 잠재력도 높아졌다는 평가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LG화학의 시총은 29조8606억원으로 30조원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삼성전자 우선주를 제외하면 LG화학의 시총 규모는 코스피 전체 5위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포스코 다음이다.

6위 네이버와도 8500억원 가량 시총 격차를 벌리고 있고 KB금융지주(28조6825억원), 삼성생명(26조7000억원), 현대모비스(26조882억원) 등 업계 대장주들에도 큰 폭으로 앞선 규모다. 이는 2015년 1월 초와 비교하면 150%, 금액으로는 18조원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LG생활건강(18조7731억원), LG전자(17조9194억원), LG(16조3066억원), LG디스플레이(11조6469억원) 같은 그룹 내 계열회사와 견주어봐도 LG화학의 시총 규모가 가지는 존재감은 압도적이다.

LG화학은 2016년 동부(현재 DB)그룹 소속이던 팜한농을 인수했고, 지난해 초에는 LG생명과학을 인수하며 몸집을 키웠다. 특히 팜한농의 경우 6차산업으로 불리는 농화학 산업 진출, LG생명과학은 바이오사업 육성이 인수의 목적으로 공통점은 미래 성장동력의 확보다.

현재 LG화학은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기초소재사업, 2차전지와 배터리와 관련된 전지사업, 편광판과 각종 화학소재를 만드는 정보전자소재·재료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최근 두 차례 인수로 생명공학사업·농화학사업에도 진출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LG화학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수 있는 성장성 높은 사업군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회사도 ‘매머드급’ 체급을 갖췄기 때문에 ‘규모의 경제’에 따른 수혜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매출의 67%, 영업이익의 94%를 기초소재 사업이 차지하고 있지만 전지와 바이오 사업의 성장 가능성이 높아 향후 이들 사업의 비중이 커질 것”이라면서 “팜한농과 LG생명과학 인수를 통해 인간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화학 사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시가총액이 크다는 것은 그만큼 그 기업이 시장과 산업을 대표하는 회사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신용평가를 받거나 자금이 필요해 증자를 할 경우에도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LG화학은 국내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 AA+를 받았고 등급전망 역시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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