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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4850억 달러 상업용 로켓시장에 뛰어든다

중국, 4850억 달러 상업용 로켓시장에 뛰어든다

기사승인 2018. 01. 28.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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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중국 첫 민간로켓 발사 계획
중국 정부, 2025년까지 우주항공장비 분야 세계 2~3위 목표
"중국, 200회 이상 로켓 발사서 실패는 수차례 불과, 세계 최고 수준"
중국 위성
중국 쓰촨(四川)성 시창(西昌)위성발사센터에서 베이더우(北斗) 3호 위성 2기가 창정3호 운반로켓에 실려 발사되고 있다./사진=중국 런밍왕(人民網) 캡쳐
중국의 우주개발이 정부뿐 아니라 민간 차원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중국 매체들이 28일 보도했다.

중국중앙(CC)TV는 이날 슈창(舒暢·32) 링이쿵젠커지(零壹空間科技·One Space)유한공사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상반기에 중국에서 처음으로 민간로켓을 쏘아올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슈창 CEO는 미국의 민간 우주개발 업체 스페이스X 회장인 일론 마스크의 중국판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전 세계 상업용 로켓시장 규모는 4850억 달러로 추산된다. 중국 시장은 2020년까지 12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26일 베이징에서 ‘중국제조 2025(산업진흥책)’ 중점 분야 기술혁신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우주항공장비 분야를 2025년까지 세계 2~3위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신 설비와 궤도 및 전략 장비 분야는 세계 1위가 목표다.

이와 관련, 중국망은 28일 미국 경제지 포브스를 인용, “중국이 우주 분야에서 다른 국가에 뒤지지 않는 위성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지난 19일 자체 개발한 운반 로켓 ‘창정(長征)’ 11호로 캐나다 기업이 위탁한 1기를 포함해 위성 6기를 발사했다”고 전했다.

외국 기업 및 기관이 중국에 위성발사를 의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85년 중국의 위성 프로젝트가 시작된 이후 약 30회에 이른다.

싱가포르 최고의 국방안보 연구기관인 라자라트남 국제연구대학(RSIS) 리차드 비칭거 선임연구원은 “외국 기업이 오래 전부터 중국의 위성발사 서비스를 이용해왔다”며 “이 분야는 경제성이 매우 높은 곳으로 중국도 경쟁에 뛰어들길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칭거 선임연구원은 “중국의 로켓 발사 기술이 시련에 직면하기도 했지만 1985년부터 200회 이상 발사한 가운데 실패한 것은 수차례에 불과하다”며 “중국은 창정11호 등 고체연료 로켓 발사에 성공해 프랑스의 아리안 스페이스사와 미국 나사 및 민간기업과 동일한 시작점에 서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 전문가는 “중국과 외국 고객이 위성 데이터를 안전하게 수중에 넣는 방법을 발견했다”며 “데이터의 안전이 보장되면 위성 발사 프로젝트의 시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비칭거 선임연구원은 “중국은 범용 위성을 제조하고 다른 국가가 이를 구입해 개조, 국가 안전과 관계없는 여러 용도로 사용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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