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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마 남아공 대통령 사임…“당이 물러나길 바란다면 수용”

주마 남아공 대통령 사임…“당이 물러나길 바란다면 수용”

기사승인 2018. 02. 1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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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 Africa Troubled President <YONHAP NO-0956> (AP)
사진=/AP, 연합뉴스
제이콥 주마(75)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사임했다고 뉴욕타임스(NTY) 등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주마 대통령은 이날 방송 연설을 통해 “남아공 대통령에서 즉시 물러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의 임기는 내년까지였다.

주마 대통령은 “당과 지지자들이 내가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기를 바란다면 수용해야만 한다”면서 “그들은 그러한 권리가 있으며 이는 헌법에 규정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나는 내 능력이 되는 한 남아공 사람들을 섬기는 데 최선을 다했다”며 “이 땅의 최고직을 수행한 나를 신뢰해준 데 영원히 감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지난해 12월 시릴 라마포사 부통령이 아프리카민족회의(ANC) 대표에 선출된 이후 조기 사임을 종용한 당의 방식에 동의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주마 대통령의 사임은 집권당인 ANC의 명령에 따른 것으로, 그는 이날 오후 남아공 국영TV와 인터뷰에서 “이 문제는 나에게 매우 불공평하다”며 “누구도 나에게 사퇴할 이유를 얘기해주지 않았다”며 자진사퇴를 거부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주마 대통령의 부패 혐의와 관련된 업체를 급습해 단속을 벌였다고 AP 통신 등이 전했다.

라마포사 부통령이 임시 대통령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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