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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썰매 금메달 윤성빈 “올림픽·세계선수권 모두 석권한 선수 되고파”

평창 썰매 금메달 윤성빈 “올림픽·세계선수권 모두 석권한 선수 되고파”

기사승인 2018. 02. 2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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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썰매 황제' 윤성빈, 빛나는 금메달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이 21일 오전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리조트 내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금메달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서 모두 금메달을 딴 선수가 되고 싶어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24)은 21일 평창 메인프레스센터 평창룸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15∼16일 강원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1∼4차 시기 합계 3분20초55의 압도적인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윤성빈은 “아직 이 종목에서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서 모두 금메달을 딴 선수가 없다. 이제 세계선수권에 집중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며 “다음 세계선수권은 내년 2월에 좋은 기억이 있는 히슬러에서 열린다. 자신 있다. 내년 세계선수권만 보고 가겠다”고 다짐했다. 또 “선수생활은 관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10년 더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2016년 12월 4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휘슬러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스켈레톤 1차 월드컵에서 생애 2번째 월드컵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아시아 최초로 썰매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비결에 대해서는 “원하는 꿈을 위해 같이 뛰어온 팀이 있어 가능했다”며 “개개인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도와주시는 분들의 노력도 중요하다. 한마음으로 같은 의지를 가지고 임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또 “금메달을 딸 것이라는 확신은 없었다”면서도 “경쟁력은 있다고 생각했다. 정말 잘 준비했기에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윤성빈은 자신의 우상이자 목표였던 마르틴스 두쿠르스(34·라트비아)가 이번 대회에서 최종 4위에 그친 것에 대해 많이 아쉬워했다. “두쿠르스도 하나의 메달은 따길 바랐다. 하지만 그는 그렇지 못했고, 대기실에서 망연자실하고 있었다. 나의 우상이 그러고 있으니 마음이 좋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오히려 두쿠르스가 먼저 날 축하해주더라. 축하받는 것까지는 좋았으나 한편으로 마음은 좋지 않았다”며 “따로 찾아가 미안하다 했는데, 그 선수는 역시 대인배였다. 나에게 이 상황을 즐기라고 조언해줬다”고 우상과의 우정을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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