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빙판 위 가장 뜨거웠던 이승훈, 亞 빙속 ‘레전드’ 등극

빙판 위 가장 뜨거웠던 이승훈, 亞 빙속 ‘레전드’ 등극

기사승인 2018. 02. 25. 17:5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clip20180225144144
24일 오후 강원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의 이승훈이 시상대에서 환호하고 있다./연합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이승훈(대한항공)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매스스타트 초대 챔피언에 등극하면서 한국을 넘어서 아시아 스피드스케이팅 전설로 우뚝 섰다.

이승훈은 24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7분43초97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승훈은 평창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이 된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의 주인공이 되면서 초대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이승훈은 이번 대회에서 매스스타트 금메달을 비롯해 팀추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까지 합한 그의 역대 올림픽 메달 개수는 5개다.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1만m 금메달과 5000m 은메달을 땄으며, 2014년 소치 대회 팀추월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 팀추월 은메달로 아시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기존 역대 최다 메달 기록(3개)을 깨고 새로운 기록을 세운 이승훈은 매스스타트 금메달을 보태 5개로 늘렸다.

그는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눈물을 흘렸다. 이승훈은 “올림픽 무대에서 서는 것도 영광이고 메달 따는 것도 영광인데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이 된 매스스타트 우승해서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여자 매스스타트 결승에 출전한 김보름(강원도청)도 눈물을 흘렸다. 김보름은 8분32초99의 기록으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앞서 여자 팀추월 대표팀의 왕따 논란으로 도마에 올랐다. 팀추월 경기에서 그는 맨 마지막에 있는 노선영이 뒤처졌는데도 박지우와 스피드를 올려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며, 경기 후 인터뷰에서 노선영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발언으로 비난을 받았다.

김보름은 은메달이 확정되자 눈물을 흘리며 빙판에 태극기를 펼친 채 관중석을 향해 큰절을 올렸다. 그는 “지금 생각나는 말이 죄송하다는 말밖에 없다”며 “경기를 하면서 힘들었지만 관중들이 열심히 응원을 해줘서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