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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재건축·지식타운’ 분양 줄줄이…청약 열기 불붙나

과천 ‘재건축·지식타운’ 분양 줄줄이…청약 열기 불붙나

기사승인 2018. 03. 0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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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G 분양가규제로 2955만원대 될듯
"당첨만 되면 1억원대 시세차익" 예상
1순위자 적어 서울 강남 등서도 눈독
과천
7일 오전 진행된 경기도 과천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써밋 잔여물량 추첨 현장에는 120여 가구 모집에 2000여명이 몰리며 평균경쟁률 16.7대 1을 기록했다. 청약 부적격자 이후 예비당첨자까지 거쳤지만 100가구 넘게 물량이 남았다. 이 단지는 3.3㎡당 평균분양가 2955만원으로 주변 아파트 가격보다 낮게나와 계약하면 1억원대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곳이다.

국토교통부가 산하기관인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을 앞세워 서울 강남 지역 분양가 누르기에 들어가면서 준강남인 과천도 분양가가 시세보다 낮게 나올 전망이다. 과천지역 청약 1순위 통장이 2만여개에 불과한데다 공공택지지구인 과천지식정보타운 공급도 5월부터 예정돼 과천에 살지않는 수도권 수요자까지 청약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7일 HUG에 따르면 주공 2단지 재건축 시공을 맡은 SK건설과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이달말 분양하는 원문동 ‘과천위버필드’는 지난 1월에 분양한 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써밋과 같은 가격에 분양보증을 내줄 것으로 예상된다. HUG는 1년이내 인근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최고가를 넘어서면 고분양가로 규정해 가격을 내려 분양보증을 받도록 하고있다.

과천위버필드를 포함해 올해 분양하는 과천 단지들은 주공아파트를 재건축 하는 곳으로 지하철 4호선 과천역~정부과천청사역에 몰려있어 3.3㎡당 평균분양가 2955만원으로 계속 가격이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정부과천청사역과 인덕원역 사이에 위치한 지식정보타운은 공공택지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과천 재건축 분양아파트보다 더 가격이 낮게 나올 예정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과천지식정보타운은 올해 S4·8·9블록에서 1720가구가 공급을 앞두고있다.

과천 재건축 단지와 지식정보타운 분양이 잇따르면서 강남 등 비과천 거주자들까지 청약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과천 1순위 청약자가 서울 등과 견줘 절대 인원이 부족해 1순위 접수가 기타지역까지 넘어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금융결제원 통계에서 1월말 기준 과천 주택청약종합저축 1순위는 1만9511개에 불과하다. 과천이 투기과열지구로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가 40%로 강화된것을 감안하면 청약을 실제로 넣을 수 있는 과천 수요자들은 대폭 줄 것으로 업계는 판단한다. 실제로 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써밋은 9개 주택형 중 5개 주택형이 과천지역서 미달돼 기타지역에서 1순위 마감했다.

과천 마수걸이 단지가 과천지역 마감을 못하면서 후속 분양단지는 비과천 수도권 청약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과천 위버필드 분양관계자는 “과천과 비과천 예비청약자들의 상담비율이 5대5 였다”면서 “과천과 가까운 서울 서초구 방배동·반포동, 경기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등까지 범위를 넓혀 영업활동을 벌이고있다”고 설명했다.

분양이 이어지면서 1순위 통장이 소진되면 과천지역 1순위 청약경쟁률은 하반기로 갈수록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식정보타운은 공공택지로 청약문턱이 한층 낮아 과천과 비과천 가릴 것없이 청약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식정보타운 전체면적이 135만3090㎡이어서 대규모 공공택지로 분류돼 청약일정 분리없이 1순위를 당일 한번에 받기 때문이다. 물량은 △과천 30% △경기 20% △기타 50%로 나뉘어 청약이 이뤄진다. 4호선 신설역도 개통이 예정돼있어 과천 청약자들이 지식정보타운 분양을 받기위해 통장을 아낀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함영진 부동산 114 리서치센터장은 “과천 재건축 분양단지는 분양가가 시세보다 낮고 지식정보타운은 분양가상한제로 가격경쟁력이 있어 분양은 잘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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