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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오르고 달러 내리고…한은 “美 물가상승세 확대 전망”

국제유가 오르고 달러 내리고…한은 “美 물가상승세 확대 전망”

기사승인 2018. 03. 1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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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국제유가 상승과 달러화 약세, 고용시장 개선 등으로 미국의 물가상승세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물가상승세 확대는 금리인상 속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한은은 11일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에서 “미국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물가상승률이 점차 높아지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장기 목표치인 2%에 수렴하는 모습”이라며 “앞으로도 최근 여건 변화에 비춰볼 때 물가상승세는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은에 따르면 주요 투자은행들도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 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올 4분기에 장기 목표치에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실제실업률이 자연실업률을 밑도는 등 유휴노동력이 축소돼 임금 상승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봤다. 글로벌 달러 약세는 수입물가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국 중앙은행 통화정책 정상화 기대 확대와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으로 달러화 가치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제유가도 글로벌 경기 회복, 산유국 감산합의 연장, 중동지역 불안 등으로 상승세라는 설명했다. 2월 석유수출국기구(OPEC) 원유생산량은 하루 평균 3228만배럴로 전월대비 7만배럴 줄어드는 등 감산이 지속됐다. 6월 OPEC 정기총회에서 감산연장을 논의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최근 의장국인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국이 연장을 언급한 바 있다.

아울러 곡물가격도 당분간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했다. 세계 곡물수요가 지난해와 비슷한데 공급은 기상악화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지난달에도 옥수수와 대두 가격이 미국과 아르헨티나 가뭄 등으로 전월 대비 3.7%와 4.0% 올랐고 소맥은 미국 가뭄에 유럽 한파가 더해져 5.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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