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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좋은 출발’…하이투자증권, 리테일 강화하며 흑자전환

‘기분좋은 출발’…하이투자증권, 리테일 강화하며 흑자전환

기사승인 2018. 03. 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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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리테일 태스크포스팀(TFT)을 가동시킨 하이투자증권이 올해 들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2016년 약 200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했던 리테일 부문이 지난해 꾸준히 적자폭을 줄여온 데 이어 올해 1월 들어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다. 리테일 부문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하이투자증권은 올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경쟁력을 강화해 제2의 도약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12일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서비스에 따르면 지난해 하이투자증권은 매출 7792억원, 영업이익 14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3.8%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순이익은 2016년 29억원에서 67.2% 증가한 49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순익 증가는 하이투자증권의 주요 수익원인 기업금융(IB) 부문 성장세와 더불어 리테일 사업구조를 개편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올해 1월 들어 리테일 부문이 흑자 전환하면서 순이익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초부터 리테일 개선작업이 진행됐고 하반기부터 체질개선이 어느 정도 완료돼 적자폭이 줄어들었다”며 “올해 1월에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하이투자증권은 2016년 하반기 리테일의 고비용·저수익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TF팀을 가동시켰다. 약 3개월간 운영된 TF팀은 우수 영업직원 채용과 VIP 고객 서비스 확대에 주력했다. 아울러 지점과 IB부서 연계를 위해 상품전략실 등도 신설했다.

특히 지난해 7월 가수 윤종신을 광고모델로 기용하는 등 비대면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했다. 윤종신을 앞세운 비대면 계좌개설 이벤트로 하이투자증권은 이전보다 일평균 비대면 계좌개설 수가 10배 이상 증가하는 효과를 거뒀다. 광고계약 직후 윤종신의 ‘좋니’가 큰 인기를 누리면서 덩달아 ‘윤종신 효과’를 봤다는 전언이다. 이에 힘입어 하이투자증권은 최근 윤종신과의 계약을 1년 더 연장했다.

올해 하이투자증권은 최대 강점 부문인 부동산 PF의 경쟁력을 통해 리테일 부문 흑자전환과 더불어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철저한 리스크관리로 우발요인을 차단할 계획이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수익다변화를 위해 우량 항공기, 정기예금 등 비부동산 PF의 비중 확대, 상장주관(IPO) 등 주식자본시장(ECM) 부문의 인력충원 등 영업력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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